삼성전자, 업계 최초 5나노 프로세서 '갤워치4'에 적용

EUV 공정·설계 기술로 성능·전력효율 향상… '엑시노스 W920'
최신 Arm 코어 적용, CPU 성능 20%, 그래픽 성능 10배 향상

아마존 캐나다 홈페이지에서 유출된 갤럭시워치4 사진. 아마존 캐나다 홈페이지 캡처


삼성전자는 업계 최초로 5나노(nm) 공정 기반의 웨어러블 기기용 프로세서 '엑시노스 W920'을 출시해 11일 공개되는 갤럭시워치4 시리즈에 적용한다고 10일 밝혔다.

엑시노스 W920은 전작(엑시노트 9110)에 비해 CPU 성능은 약 20%, 그래픽 성능은 최대 10배 이상 향상됐으며 스마트워치에 탑재시 3D 워치 페이스와 부드러운 화면 전환도 지원할 수 있다.
 
엑시노스 W920은 웨어러블 기기용 프로세서로는 처음으로 최신 EUV 공정이 적용됐고, 최신 설계 기술까지 더해 기존 제품에 비해 성능과 전력효율이 크게 향상됐다.

삼성전자가 최신 5나노(nm) 공정 기반의 웨어러블 기기용 프로세서 '엑시노스 W920'을 출시했다.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는 엑시노스 W920에 'Arm'의 저전력 '코어텍스(Cortex) A55' CPU 코어와 '말리(Mali)-G68' GPU 코어를 탑재했다. 또한 저전력 디스플레이용 '코어텍스-M55'도 추가로 탑재했다.

이로써 전체 화면을 켜지 않고도 시계, 알람, 부재중 전화 등 간단한 내용을 상시 확인할 수 있는 AOD(Always On Display) 모드에서 프로세서가 디스플레이를 구동하는 데 필요한 전력소모를 최소화했다.
 
엑시노스 W920은 삼성과 구글이 함께 개발한 신규 통합 플랫폼을 지원하며 11일 공개되는 갤럭시 워치 차기 모델에 탑재될 예정이다.
 
삼성전자 시스템LSI사업부 조장호 상무는 "스마트워치는 단순 기기가 아닌 사용자의 건강과 재미를 책임지는 핵심 웨어러블 기기로 발전하고 있다"며 "엑시노스 W920을 탑재하는 차세대 웨어러블 기기는 끊김없는 LTE 통신은 물론, 시각적으로 뛰어난 인터페이스와 빠른 사용자 경험을 제공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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