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올림픽으로 보면 1976년 몬트리올 올림픽 19위(금1·은1·동4), 2000년 시드니 올림픽 12위(금8·은10·동10)에 이어 10위권 내에 들지 못했다.
기록은 저조했지만 국민들의 기쁨은 컸다.
이번 올림픽은 여러모로 성과가 있었다. 다양한 종목에서 약진한 선수들이 나왔다. 한국신기록과 아시아신기록, 한국대표팀으로는 올림픽 첫 출전 등 2024 파리 올림픽의 희망을 충분히 보았다.
아쉽게 메달은 놓쳤지만 훌륭한 '4위'를 기록한 종목도 많았다.
한국신기록을 경신했던 높이뛰기의 우상혁, 한일전과 강호 터키를 물리치고 배구 여제 김연경과 함께했던 배구대표팀, 근대5종 정진화 등이 올림픽에서 대한민국을 빛냈다.
영국 BBC는 9일(한국 시간) 이번 올림픽 순위·메달과 관련된 통계를 공개했다. 한국은 영국에 이어 올림픽 최다 4위 부문에서 4위를 기록했다. 한국은 총 12개의 종목에서 4위에 오르며 의미를 남겼다.
BBC는 올림픽 4위에 대해 "황홀과 가슴 앓이의 경계"라고 표현하면서 4위를 격려했다. 영국은 14개 종목에서 4위를 차지해 최다 4위 부문 3위를 기록했다.
개인 메달 순위에서는 올림픽 단일 대회 3관왕에 오른 양궁 안산이 금메달 3개로 자메이카 육상 일레인 톰프슨, 뉴질랜드 카누 리사 캐링턴과 함께 공동 4위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