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서진학교는 지난해 3월 강서구 가양동에 개교한 공립 지적장애 특수학교다.
장애학생 학부모들이 2017년 9월 주민토론회에서 무릎을 꿇고 학교 설립을 호소했던 일로 널리 알려졌으며 이 사연이 다큐멘터리 영화로도 만들어져 개봉을 앞두고 있다.
건축상 심사위원회는 "기존 초등학교 교사 일부를 리모델링하고 증축해야하는 제한된 조건 내에서도 특수학교로서 요구되는 프로그램을 잘 수용했으며, 적은 공사비 등 한계를 극복하고 월등하게 완성도 높은 건축물을 만들어 낸 건축가의 노력을 높이 평가했다"고 밝혔다.
또 "무엇보다 서진학교가 가지는 사회적 의미의 무게감으로도 대상작으로 손색이 없다"고 덧붙였다.
최우수상은 방송사인 JTBC빌딩과 공동체 주택 지원시설인 '집집마당'이 공동 수상했다.
우수상은 일반건축 부문에서 △레시오 빌딩 트리폴리 △마곡119안전센터 △양천공원 책쉼터 △여담재 △연세대학교 법인본부 △인왕산 초소책방 △인왕3분초 숲속센터 △피겨앤그라운드 등 8점이, 녹색건축 부문에서 △여의도 포스트타워가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