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송영길 대표와 최고위원들은 이날 메타버스 내에 위치한 민주당 당사에 모여 회의를 가졌다. 송 대표는 회의장에서 제1차 메타버스 최고위 개의를 선언했다.
'메타버스'는 현실과 가상이 결합한 가상융합공간으로, 가상 공간이지만 현실과 같은 사회·경제·문화 활동이 이뤄진다. 그래서 기존의 가상현실보다 한 단계 진화한 개념으로 평가된다. 민주당은 이날 최고위 회의를 계기로 다양한 정치 활동을 메타버스에서 열어나갈 계획이다.
이어 "앞으로 당내 주요 회의를 메타버스에서 개최할 뿐만 아니라 대선 후보들의 캠프를 입주시키고 메타버스를 활용한 토론도 구상해보겠다"고 밝혔다.
윤호중 원내대표도 "정당사상 최초로 전당원투표제, 비대면 정당대회 개최를 성공시킨 것이 엊그제 같은데 당의 온라인 소통채널이 그사이 또 한 번 진화해서 기쁘다"며 "저희 회의하는 이곳은 메타버스 당사 20층이다. (현실세계에서)우리 당 당사 10층 밖에 없는데 20층 처음 올라왔다"고 농담을 던졌다.
이어 "국민 여러분 어떤 생각 하고 무슨 말씀하시는지 더 잘 들릴 것 같다"며 "물론 앞으로 초기 시행착오 겪을 수도 있지만 앞으로 잘 보완하고 개선해서 비대면 정치를 한발 앞서 준비하는 유능한 정당, 비대면 시대에도 막힘없이 소통하는 플랫폼 정당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를 향한 강한 비판도 쏟아졌다. 강병원 최고위원은 최근 윤 후보가 '박근혜 전 대통령을 불구속 수사를 하려 했다'고 한 발언을 두고 "검찰 수장인 본인에 대한 부정일 뿐만 아니라 촛불 국민을 부정하는 충격적 발언"이라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