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야수 김현수(LG 트윈스)와 박해민(삼성 라이온즈)이 국제야구소프트볼연맹(WBSC)이 선정한 2020 도쿄올림픽 야구 포지션별 최고 선수에 이름을 올렸다.
WBSC는 도쿄올림픽 야구 종목 경기가 끝난 지난 7일 오후 포지션별 13명의 최고 선수를 선정한 '올-올림픽 야구팀'을 발표했다.
한국 대표팀의 주장으로서 이번 대회에서 타율 0.400, 3홈런, 7타점을 기록한 김현수는 대회 최고 좌익수로 뽑혔다.
또 한국의 리드오프로서 타격과 주루, 수비에서 모두 발군의 기량을 선보이며 '국제용'이라는 별명을 얻은 박해민은 중견수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박해민의 이번 대회 출루율은 무려 0.563으로 전체 1위였다.
대회 MVP는 준결승 한일전에서 결승타를 때리기도 했던 일본의 야마다 데쓰토가 선정됐다.
올림픽 금메달을 차지한 일본은 유격수 사카모토 하야토, 오른손투수 야마모토 요시노부, 포수 가이 타쿠야 등의 베스트 멤버를 배출했다.
은메달을 획득한 미국에서는 2루수 에디 알바레스, 1루수 트리스톤 카사스, 지명타자 타일러 오스틴, 왼손투수 앤서니 고스, 베스트 수비수 닉 앨런 등이 '올-올림픽 야구팀'에 포함됐다.
한국을 꺾고 동메달을 차지한 도미니카 공화국은 3루수 에릭 메히아가 베스트 팀에 포함됐다. 이스라엘의 우익수 미치 글레이저도 영예를 얻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