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적인 폭염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월드비전이 7억 8백만원 규모의 폭염대비 지원사업에 나섰다.
월드비전은 "지난 6월부터 지역 복지관과 학교·교회와 협력해 에너지 빈곤층을 발굴하고, 최근 아동 2천 9백여 명과 804개 기관에 냉방비와 냉방용품 등을 지원했다"고 밝혔다.
월드비전은 "소득의 10% 이상을 에너지 구입 비용으로 지출하는 '에너지 빈곤층'이 국내 130만 가구에 달한다"며 "이중 88%가 주 냉방 시설로 선풍기를 사용하고 있고, 62%가 30년 이상 된 노후 주거지에 살고 있어 온열 질환에 노출될 위험이 크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는 특히,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며 에너지 사용률이 전년 대비 256% 증가하는 등 에너지 빈곤층의 경제적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며 "2019년 사업을 시작한 이후 최대 규모의 지원금을 전달했다"고 덧붙였다.
조명환 월드비전 회장은 "기후위기는 취약 계층 아동들이 기본적인 생활조차 누리지 못하게 한다"며 "취약 계층의 삶의 질 개선을 위한 노력에 더해, 미래 재난을 예방하기 위한 기후위기 캠페인에도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