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은 연습도 아니고, 벼락치기 공부로도 안되는 겁니다."
국민의힘 대선주자 가운데 한 명인 홍준표 의원이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최재형 전 감사원장을 싸잡아 이같이 비판했다.
홍 의원은 지난 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준비가 안 되셨다면 벼락치기 공부라도 하셔서 준비가 된 후에 다시 나오라"며 "대통령은 5천만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책임지는 중차대한 자리"라고 강조했다.
그는 윤 전 총장을 향해 "한 분은 하시는 발언마다 갈팡질팡 대변인 해설이 붙고 진의가 왜곡 되었다고 기자들 핑계나 댄다"고 지적했다.
이어 최 전 원장에 대해선 "한 분은 준비가 안 되었다고 이해해 달라고 하고 있는 것은 참으로 유감"이라고 꼬집었다.
홍 의원은 "차분하게 사안을 연구 하시고 공부를 한 후에 메세지를 내라"며 "안 그래도 능력 안되는 A4 대통령을 이미지만 보고 뽑아 지금 대한민국이 고생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는 문재인 대통령이 과거 기자회견과 정상회담 등에서 A4 용지를 보며 대화를 했던 점을 에둘러 비판한 것이다.
앞서 윤 전 총장은 부산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일본 후쿠시마 원전이 폭발한 것은 아니다. 방사능 유출이 안 됐다"라고 말해 논란에 휩싸였다.
윤 전 총장 캠프 측은 "인터넷판에 처음 올라온 기사는 후보의 의도와 다르게 반영됐다"고 해명했지만, '주 120시간 근무', '부정식품' 등의 발언으로 연일 구설에 오르고 있다.
대선 출마를 한 최 전 원장도 산업구조 개편, 남북관계 로드맵, 젠더 이슈 등과 관련된 질문에 '공부가 부족하다'거나 '준비가 되지 않았다'며 수차례 답변을 피했다. 이후 지적이 이어지자, 최 전 원장은 "부족한 점은 채워나갈 테니 지켜봐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