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양국 정부가 남북 통신연락선 복원 후 처음으로 국장급 협의를 열었다.
미국 국무부는 5일(현지시간) 보도자료를 내고 정 박 대북특별부대표가 한국의 외교부, 통일부, 청와대 관계자들과 첫 국장급 협의회를 4일 가졌다고 밝혔다.
미국측에서는 국무부, 백악관, 재무부, 국방부 관계자 등 유관 기관도 참석했다고 한다.
국무부는 이어 양측은 △현재 한반도 정세, △인도적 협력 전망, △일본과의 3자 협력을 포함한 다른 다자간 협력의 이해당사자들과의 북한 문제 조정에 대해 논의했다고 설명했다.
국무부는 또 이번 회담은 미국과 한국이 북한 문제에 대한 지속적인 협력에 대한 의지를 보여줬다며 완전한 비핵화와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를 진전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만큼 이러한 조율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덧붙였다.
여기서 국무부가 밝힌 '인도적 협력 전망'에 어떤 구체적인 의제가 올랐는지 관심이다.
한미 양국 일각에서는 북한에 코로나19 백신 및 민간용 식량 제공 등 대북 인도적 지원 필요성이 그 동안 꾸준히 제기돼 왔다.
특히 이번 회담이 남북 통신선 복원 이후 열린 터라 북한과의 대화 재개 방안도 논의됐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