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고용진 수석대변인은 이날 최고위원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이미 우리는 (경선)레이스가 시작되고 가는 중이기 때문에 이런 부분들이 각 후보에 미치는 영향이 굉장히 크다고 보고 이것(검증단 설치)을 주제로 삼아 논의하기에는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향후 논의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는 "답변 드리기가 아직은 그런데, (검증단 설치 논의는) 하긴 어려울 것 같다"며 당 지도부의 부정적인 입장을 전했다.
고 수석대변인은 전날 김두관 후보가 주장한 '벌금 100만 원 이하 범죄기록 공개' 요청에 대해서도 "후보자 자격 검증은 철저한 서류를 통해 했다"며 "추가적으로 100만 원을 기준을 두고 한다든지 하는 것은 우리가 기본적으로 정한 기준을 넘어서서 정치적 자질 공방으로 가는 것이기 때문에 지도부가 추가로 그런 (공개) 결정을 내릴 것 같진 않다"고 말했다.
앞서 이낙연, 정세균, 박용진 후보 등은 이재명 후보의 과거 음주운전 재범 가능성이 제기되자 전날 지도부에 후보 검증단 설치 등을 공식 요구했다.
송 대표는 앞으로 민주당 대선주자들과 1대1 만찬을 이어가는 등 후보들의 고충을 들을 계획이다. 또 조만간 상임고문단 회의를 소집해 원로들의 고언도 청취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