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청약 3955호에 4만명 몰렸다…인천계양 84㎡는 240대 1

공공분양 특별공급, 신혼희망타운 해당지역 우선공급 신청 마쳐
인천계양지구 경쟁률, 10년래 최고치

3기 신도시와 수도권 공공택지의 사전청약 접수가 시작된 28일 서울 송파구 성남복정1위례지구 현장접수처에서 시민들이 사전청약 접수를 하고 있다. 박종민 기자

수도권 5개 지구에서 올해 첫 사전청약이 시작된 가운데, 공공분양 특별공급과 신혼희망타운 당해지역 우선공급 물량에 4만여 명이 줄을 선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는 인천계양, 남양주진접2, 성남복정1, 의왕청계, 위례 3955호(잔여물량 포함시 4333호)에 약 4만 명이 청약을 신청했다고 3일 밝혔다.

전체적으로는 공공분양 특별공급이 15.7대 1, 신혼희망타운 당해지역 우선공급이 4.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3기 신도시인 인천계양 공공분양 특별공급은 이번 대상지구 중 가장 높은 경쟁률(25.7대 1)을 보였다.

특히 이 중 A2블록 84㎡ 규모의 주택 20호엔 4796명의 신청자가 몰려 239.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는데, 이는 최근 10년 이내 최고 특공 경쟁률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부는 "이번 사전청약에선 11개의 단지를 동시에 공고했는데도 최근 5년 수도권 공공분양 특공 평균 경쟁률 2.6대 1을 크게 웃돌았고, 이중 가장 경쟁률이 높았던 하남감일지구 B-1단지(26대 1)와도 유사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이례적으로 높은 선호도는 3기 신도시에 대한 높은 기대감과 부담 가능한 저렴한 가격 등이 주된 이유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공공분양 특공에서 남양주진접2는 전체 922호에 6455명(7대 1)이 몰렸고, 성남복정1는 489호에 9664명(19.8대 1)이 사전청약에 나섰다.

신혼희망타운 해당 지역 우선공급 역시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는데, 그중에서도 성남복정 55㎡는 193호에 1680명이 몰려 8.7대 1로 가장 치열했다.

신혼희망타운 우선공급은 지구별로 △인천계양 7.7대 1 △남양주진접2 1.3대 1 △성남복정1 7.5대 1 △의왕청계2 3.6대 1 △위례 2.8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당해지역 100% 공급인 의왕청계2, 성남복정1 신혼희망타운 747호는 모집 물량을 상회하는 신청(4400호)으로 공급이 완료됐다.

국토부 김규철 공공주택추진단장은 "사전청약 접수 중간 결과를 통해 많은 분들께서 주택공급을 정말 손꼽아 기다려 왔다는 걸 실감할 수 있었다"며 "높은 국민 관심에 부응하고 공급대책의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앞으로 남은 사전청약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오는 4일부터는 공공분양 일반공급, 신혼희망타운 수도권 청약 신청 접수가 시작된다.
 
4일엔 일반공급 1순위 중 '해당지역 거주·무주택기간 3년·청약통장 600만 원 이상 납입자' 접수가, 5일엔 1순위 중 해당지역 거주자 전체에 대한 청약신청 접수가 진행된다.

일반공급 1순위 중 수도권 거주자는 6~10일까지 사전청약 신청이 가능하다.
 
신혼희망타운의 경우 4~11일 수도권 거주자에 대한 청약접수가 진행된다. 다만, 성남복정1과 의왕청계2 신혼희망타운은 당해지역 100%로 공급이 완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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