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참고보는 일부 학생들이 텐센트의 '왕자영요'를 하루 8시간씩 한다면서 "어떤 산업, 어떤 스포츠도 한 세대를 파괴하는 방식으로 발전이 허용되어서는 안 된다"고 규제를 촉구했다.
이 보도 여파로 게임에서 수익의 3분의 1을 올리고 있는 텐센트와 또 다른 거대 게임회사 넷이즈는 홍콩 증시에서 오전 한때 각각 10%, 13%씩 주가가 폭락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중국 당국이 테크 기업에 대한 지속적인 규제 와중에 나온 이번 기사로 규제의 직격탄을 맞은 사교육에 이어 게임 산업이 다음 타깃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고 보도했다.
시 주석은 이 연설에서 방과 후 수업에서도 '사회적 문제'라며 부정적인 인식을 드러냈는데 4개월만인 지난달 예체능 과목을 제외한 사교육이 철퇴를 맞았다.
하지만 경제참고보의 어조는 지난주 상하이에서 열린 차이나조이 게임박람회에서 규제 당국이 한 연설과 상충된다.
게임 허가를 담당하는 중앙선전부 출판국 양팡 부국장은 게임박람회 홈페이지에 올린 연설에서 "온라인 게임은 소리, 빛, 디지털 기술과 예술 문학을 결합한다"며 중국 정부는 중국 문화와 소프트 파워를 해외에 알릴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SCMP는 중국이 700억 달러(약 80조 원) 규모의 사교육 산업 단속에 나선 것은 담론과 이념은 중앙 정부가 통제해야 한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보도했다.
한 소식통은 "이번 조치는 특별히 사교육 분야를 겨냥한 게 아니라 교육체계 자체를 바로잡겠다는 목적"이라며 "담론과 이념은 중앙정부가 통제해야 할 필요가 있는데, 지난 몇 년간 사교육 분야가 스스로 담론을 설정해왔고 그것은 국가의 의도에 반해 굴러갔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