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난징, 정저우에서 시작된 코로나19가 중국의 8개 이상 성·시에서 확진자를 양산하면서 코로나 재확산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상황에서 우한에서도 확진자가 나오면서 중국의 경계심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가 3일 발표한 전날 통계에 따르면 2일 하루 중국에서 61명의 확진자와 23명의 무증상감염자가 발생했다. 앞서 1일에는 중국 전역에서 55명의 확진자와 44명의 무증상감염자가 나왔다.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즈는 후베이성 성도 우한에서 월요일에 7명의 지역 감염사례가 보고되었다며 21세의 노동자 탕 모 씨가 질병이 확산 중인 장자제와 관련된 단체여행객들과 같은 기차에 탄 것으로 확인돼 조사한 결과 2명의 확진자와 4명의 무증상 감염자가 추가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탕씨는 우한의 주요 구성 부분인 우창, 한양, 한커우 일대를 모두 돌아다닌 것으로 확인되면서 '76일 전면봉쇄'라는 트라우마를 갖고 있는 우한 시민들을 긴장시키고 있다.
중국 매체들의 보도를 종합하면 후베이엇에서는 2일 24시까지 확진자 6명, 무증상 감염자 9명 등 15명의 환자가 발생했다.
우한뿐만 아니라 전날 중국 전역의 확진자는 양저우 등 장쑤성에서 45명, 장자제 소재지 후난성에서 6명이 나왔다. 또 상하이와 베이징을 비롯해 허난·윈난·푸젠 등에서도 환자가 보고됐다.
상하이에서 확진자가 나온 것은 지난 2월 초 이후 6개월 만이다. 확진자는 푸둥 국제공항 화물기 직원으로, 관련 주거구역은 봉쇄식 관리에 들어갔고 공항 직원 대상 핵산검사도 이뤄졌다.
베이징에서는 확진자 발생으로 1만 명이 거주하는 주거구역이 봉쇄됐고 주요 건물을 출입하려면 건강코드 스캔과 체온 측정 과정을 반드시 거쳐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