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지난달 30일 국가로봇테스트필드 혁신사업 유치 최종 계획서를 정부에 제출하고 유치전에 돌입했다고 3일 밝혔다.
이 사업은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이 '서비스로봇의 신시장 창출'을 위해 2023년부터 7년간 국비 2300억 원, 지방비 350억 원, 민자 350억 원 등 총사업비 3천억 원 규모로 추진하는 대규모 국책사업이다.
사업에는 물류·의료·관광·방범 등 서비스로봇 실증기술 및 표준화 개발에 1400억 원, 서비스로봇 실증테스트에 1600억 원이 각각 투입된다.
시는 신항·공항 등 국내외 접근성이 우수하고, 스마트시티가 접해 있는 에코델타시티 내 부지를 유치 대상지로 결정했다.
부산은 에코델타시키에 3만 세대 이상의 주거시설, 의료시설, 문화시설 등 인프라가 있고, 인근에 대학, 연구기관이 위치해 있어 서비스로봇산업 생태계 조성이 가능한 최적의 입지라고 판단했다.
또, 부산은 기계, 자동차, 조선 등 전통 제조업과 물류, 의료, 관광 서비스산업 등 서비스로봇 분야 전후방산업이 모두 발달한 복합도시로 로봇테스트필드 혁신사업 분야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다고 시는 보고 있다.
현재 유치의향서를 제출한 지자체는 부산을 포함해 서울, 경남, 대구, 충남, 광주 등 6곳으로 알려졌다.
앞으로 4일부터 6일까지 현장평가, 11일 발표평가를 거쳐 오는 13일 최종 입지가 발표된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부산은 스마트시티, 신항, 가덕신공항 등 우수한 인프라와 지리적 이점을 갖춘 최적 조건을 모두 갖춘 도시"라며 "강점이 많은 만큼, 모든 역량을 모아 반드시 부산에 국가로봇테스트필드 혁신사업을 유치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