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면서 "국제적인 위상에 맞는 품격과 신뢰감을 갖는 지도자가 필요하다"며 "쉽게 비교하긴 어렵지만 제가 그에 가장 가까운 후보자라는 평가들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전에는) 선택이 대통령 뜻인 것처럼 인식될 수 있기 때문에 더욱더 신중하셨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음은 이낙연 후보와의 일문일답.
Q. 요새 이재명 후보와 공약이행률 시비가 붙었다. 얼마 전 토론회에서 '일 못 한다는 소리는 들어본 적 없다'고 했는데, 좀 더 구체적으로 설명해 달라.
A. 정말로 그래요. 일 못 한다는 소리 안 들어봤어요. 일을 너무 많이 한다는 소리는 들어봤어도요. 제가 2014년 7월에 전남지사가 돼서 2017년 5월에 총리가 되는 바람에 (전남)도를 떠났죠. 2년 10개월 정도 지사를 했나요? 그거 갖고 (공약이행률을) 따진다는 건 좀 그렇죠. 제가 말씀드렸던 건 2015년까지 하기로 했던 일 중에 얼마나 (이행을) 했느냐를 말씀드린 거예요. 어떤 공약은 시간이 걸리는 게 있고, 그렇지 않은 게 있죠. 그거 갖고 티격태격하는 것 자체가 부끄럽네요.
A. 사안에 따라 다르겠지만, 국민들이 아실 겁니다. 대통령은 국가의 얼굴이고 …입니다. 그에 합당한 검증 필요하고요. 지금도 대통령 자제에 대해서까지 시비 거는 사람이 있지 않습니까.
Q. 더불어민주당 권리당원 현황을 보면 호남 당원이 전체의 30% 정도 됩니다. 그래서 후보들도 호남 민심을 중요하게 보고 있는데, 최근 호남 민심이 달라지고 있다는 말이 나옵니다. 후보님의 반등세도 뚜렷하지만 젊은 층 민심은 아직 이재명 후보에게 있다는 말도 있습니다.
A. 모든 연령층, 모든 사람이 일거에 변하진 않죠. 차츰 변해가는 것이죠.
A. 의원님 한 분, 한 분의 판단을 존중해야 하고요. 저야 간절한 마음으로 기다리고 있죠.
Q. 지금까지 거취를 정하지 않던 의원들이 왜 이제 이낙연으로 마음을 정한 데엔 뭐가 작용한 결과일까요?
A. 모든 선거가 그렇듯 선거가 가까워지면 사람들이 결정하게 되는 거니까요. 특별히 그분들(친문)이라고 해서 계속 결정하지 마라는 법이 있나요. 흔히들 친문이라고 부르지 않습니까. 더 신중해질 수밖에 없었겠죠. 대통령을 가까운 곳에서 모셨던 분은 자칫 잘못하면 당신 선택이 대통령 뜻인 것처럼 인식될 수 있기 때문에 더욱더 신중하셨을 거고요.
A. 40대는 삶의 무게가 매우 높은 분들이다. 부모님도 모셔야 하고 자식에게 들어가는 돈이나 마음 씀씀이가 갑자기 급증하는 연령대잖아요. 그 연령대 특유의 요구가 있겠죠
Q. 후보님의 대표 공약인 신복지 8대 분야 중 '돌봄' 분야는 40대를 겨냥한 것으로 보입니다.
A. 가장 먼저 발표했던 게 돌봄 국가 책임제입니다. 태어나면서부터 세상 떠날 떄까지 국가가 돌봐드리자는 개념인데요. 그중에서도 특별히 더 강조하는 건 초등학생과 그 이전 아이들입니다. 지금 초등학교 학급당 학생 수가 23명에서 25명입니다. 이걸 20명 선까지 낮춰보자. 그다음으로 보육교사가 일인당 평균 18명을 감당하는데요, 단계적으로 5명 이내로 줄여보자. 0세부터 2세, 3세는 보육교사 한 분이 아이 한 사람을 담당하도록 하자. 제가 제일 의욕적으로 추진 중인 공약입니다.
A. 그래서 법안 처리는 합의 처리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씀드렸던 거죠. 워낙 예민한 관심을 받고 있으니 표결 처리하는 건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국회에서 합의 처리가 되는 것이 사회적 합의를 이뤄가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