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진, 캐나다와 해외 첫 파력발전 계약

캐나다 유퀏지역에 파력발전 설비를 공급하는 인진 이미지. SK이노베이션 제공

파력발전 소셜벤처 '인진'이 해외에서 첫 파력발전 계약을 체결했다. 파력발전은 파도의 상하운동 에너지로 동력을 얻어 전기에너지로 변환시키는 발전방식으로 인진은 SK이노베이션이 성장을 지원하는 친환경 파력발전 소셜벤처 업체다.

SK이노베이션은 2일 인진이 캐나다 연방정부와 유퀏 지역 내 파력발전 설비 설치를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은 캐나다 연방정부 부처인 자원부가 지원하는 프로젝트 일환으로 이뤄졌다. 캐나다 해양에너지 전문기관과 인진 등이 함께 전략 망이 부족한 유퀏지역의 전력 발전 방식을 화석연료에서 청정에너지인 파력발전으로 대체하자는 움직임이다. 인진은 이 프로젝트에서 파력발전 설비 공급을 담당하고 있다.

인진이 개발한 파력 발전방식(On-shore)은 발전부를 연안 근처 육상에 설치해 초기 설치·운영 비용이 적다. 기존 파력발전 방식(Off-shore)은 발전부를 원해에 설치해 송전 케이블 등 비용이 많이 든다.

왼쪽부터 캐나다 유퀏지역 전경, 인진의 파력발전 부이. SK이노베이션 제공

인진은 내년 상반기까지 유퀏 지역 내 연안부두에 파력발전 설비를 설치하기 위해 기초 설계작업을 수행한다. 이후 추가적인 계약을 통해 내년 하반기부터 파력발전소 건설 및 설비 수출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인진은 해외 지역의 파력발전 시장 개척에도 집중하고 있다. 인진이 진행한 베트남 파력발전 프로젝트는 지난 4월 미국국제개발처(USAID)의 지원 대상에 선정돼, 환경·사회 영향 평가(ESIA)를 진행 중이다.

성용준 인진 대표이사는 "캐나다, 베트남 프로젝트 이외에도 프랑스, 모로코, 인도네시아 등에서 적극적인 파력발전 사업을 추진 중"이라며 "2023년 국내 증권시장에 기업공개(IPO)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진은 2019년 SK이노베이션이 진행한 친환경 소셜벤처 육성 프로그램을 통해 25억원을 투자받았다. 또 지난 5월 연안형 파력발전 기술력과 회사의 성장가능성을 인정받아 KDB산업은행으로부터 4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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