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차례 재오픈이 미뤄졌던 싸이월드가 기존 회원의 사진·동영상·글 등 복구를 마치고 맛보기 서비스를 개시한다.
싸이월드의 운영사인 싸이월드제트는 "싸이월드를 부활한다고 밝힌 지 6개월 만에 회원의 사진, 동영상, 게시물에 대한 복구를 완전히 끝냈다"고 2일 밝혔다.
싸이월드 회원들은 이날 오후 4시 20분부터 싸이월드 홈페이지에서 실명인증을 통해 '자동 ID 찾기'를 할 수 있다. 복구한 도토리·BGM·게시물·동영상·사진의 숫자도 확인할 수 있다.
싸이월드는 이날 '추억이 두근, 감동이 세근. ㄱ(기억) 나니? 그때 그시절'이라는 멘트와 함께 이용자의 옛 사진 한 장을 공개한다. 사진은 랜덤으로 보인다.
회사 측은 앞으로 2주 동안 자동 ID 찾기 및 로그인 서비스를 점검하면서 베타 서비스 및 본 서비스 일정을 확정할 계획이다.
싸이월드제트는 경영난에 몰린 싸이월드의 운영권을 올 초 인수했다. 이후 서비스 재개를 추진해왔으나 개발이 지연되면서 일정이 점점 늦춰지고 있다.
지난 3월 서비스를 정상화할 계획이었지만 모바일버전도 동시에 선보이겠다며 일정을 5월로 미뤘다. 이후 다시 백업 작업이 길어진다며 7월로 재차 늦췄다. 지난달 5일에는 로그인 및 사진 등 확인 서비스를 우선 개시하려고했으나 해외 해킹 공격 대비를 위해 한 달 미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