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정청래 의원이 여야 원내대표간 합의를 번복해야 한다는 강경파 목소리를 대변하며 의총 소집을 주도했고, 이에 동참한 것.
2일 오전까지 고민정·김남국·민형배·박상혁·박주민·박찬대·박홍근·서영교·안민석·유정주·이수진(동작)·이수진(비례)·이재정·임오경·최혜영·홍정민 의원(가나다순) 등이 의총소집 요구에 함께 했다.
서영교·고민정 의원을 제외하면 모두 이재명 캠프에 소속된 의원들이다.
이재명 후보가 지난 26일 "당의 재고를 간곡히 요청한다"며 "법사위 양보 재고와 권한 축소를 요청하는 공동 입장 천명하자"고 한 것에 대해 캠프 소속 의원들이 힘을 실어주는 모양새다.
당 지도부는 그동안 의총 소집 요구에 선을 그었다가 이재명계 의원들이 상당수 동참하면서 결국 의총을 열기로 입장을 선회한 상황이다.
민주당 신현영 원내대변인은 기자들에게 "이달 25일 본회의 열어서 국회법 관련한 (법들을) 처리해야 한다"며 "8월 의총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민주당 당헌은 최고위원회의 또는 원내대표가 필요하다고 인정하거나 재적의원 3분의 1이상 요구가 있을 때 의원총회 소집이 가능하다고 명시하고 있다.
다만 의총을 열더라도 법사위 합의와 관련한 재표결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