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가 생활폐기물 소각처리 후 발생하는 비산재를 고형화하는 시설을 자원회수시설 2곳에 설치해 유해물질을 안정적으로 처리하고, 연간 14억원의 예산을 절감한다.
소각 후 발생된 비산재에는 유해물질이 함유돼 있어 지정폐기물로 분류, 지정폐기물 매립장에 위탁 처리된다. 현재 전국에 설치·운영 중인 지정폐기물 매립장의 용량 부족으로 매년 처리비가 상승하고 있는 실정이다.
비산재 고형화 시설은 비산재에 함유된 유해물질이 용출되지 못하도록 물과 약품(킬레이트)을 혼합해 고형화 형태로 안정화하는 방식의 폐기물처리시설(화학적처분시설)이며, 고형화 과정을 통해 중금속, 다이옥신 등 유해물질의 용출을 방지하고, 유해물질을 기준치 이하로 처리해 지정폐기물 외 폐기물 매립장에 처리가 가능하다
비산재를 지정폐기물로 처리하는 비용은 소각장 2개 시설을 기준으로 연간 15억8천만원이 소요되지만, 고형화 시설을 설치·운영하게 되면 고형화 약품비 약 2억원 정도의 처리비만 소요돼 연간 14억원의 예산을 절감하게 된다.
시는 이 시설을 마산소각장에 지난 5월 설치해 6월부터 운영중이고, 성산소각장에는 올 12월까지 설치해 내년부터 정상 가동할 계획이다.
이정근 환경도시국장은 "자원회수시설에 비산재 설비를 도입해 유해물질의 안전한 처리뿐만 아니라 폐기물처리 비용부담을 크게 줄이게 됐다"며, "앞으로도 시설 운영의 효율성을 높여 생활폐기물의 안정적 처리와 깨끗한 도시환경을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