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조 여왕' 시몬 바일스(24·미국)가 이번 올림픽에서 또 기권을 선언했다.
AP, 로이터 통신은 1일(한국 시간) 미국체조협회의 발표를 인용해 바일스가 2020 도쿄 올림픽 여자 기계체조 마루운동 결선에 기권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바일스는 여자 단체전 결선 도마 경기 후 심적 압박감을 호소하며 단체전 3개 종목에 출전하지 않았다.
이후 개인종합, 도마, 이단평행봉 등 결선 5개 종목 중 3개 종목에 기권했고 마루운동마저 뛰지 않게 된 것.
바일스는 마지막 남은 평균대 결선 출전 여부도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바일스는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4관왕에 이어 이번 도쿄에서는 6관왕에 도전했지만 단 1개의 금메달도 목에 걸지 못할 가능성이 커졌다.
바일스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내 어깨에 전 세계의 무게가 얹어진 것 같다"고 부담을 드러낸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