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제주지사가 1일 대통령선거 출마를 위해 도지사직을 사임하는 기자회견을 했다.
원 지사는 도지사직 사임회견문을 통해 "정권교체를 위해 대통령 선거에 출마 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특히 임기를 다하지 못하고 사임하는 것에 대해 "결심할 때 까지 많이 망설이며 고뇌의 시간을 보냈다"며 제주도민에게 죄송하다고 말했다.
원 지사는 "그런데 대한민국이 망가지고 있습니다. 국민의 삶이 무너지고 있습니다. 더 이상 지켜볼 수가 없습니다. 국민의 삶을 지키기 위해선 정권을 교체해야 합니다. 정권교체를 위해 모든 것을 다 던져야 한다는 정치적 책임을 느끼게 됐다"며 사임 이유를 강조했다.
제주지역 현안인 제주 제2공항에 대해서는 정권교체를 통해 반드시 추진하고 코로나19 방역 역시 만반의 준비가 잘된 만큼 잘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원 지사는 "제2공항을 비롯해 마무리 짓지 못한 일들에 대한 안타까움도 있습니다. 제2공항은 정권교체를 통해 반드시 추진할 것임을 약속한다"고 말했다.
또 "코로나19로 인한 위기가 계속 되는데 직을 내려놓게 되어 정말 죄송합니다. 훌륭하신 행정부지사를 중심으로, 방역위기를 잘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과 만반의 준비가 되어 있으므로 코로나 위기를 잘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원 지사는 대통령 선거에 도전하는 자신을 응원해 달라고 제주도민에게 호소하기도 했다.
원 지사는 "저는 제주의 아들이고 제주는 내 고향 어머니입니다. 제주는 나의 기반이자 토대입니다. 제주에서 딛는 힘으로 목표를 이루고 싶습니다. 제주를 바꾼 도민 여러분의 혁신과 변화의 힘으로 대한민국을 바꾸고 싶습니다. 대한민국을 향한 제주인의 도전에 도민여러분의 성원을 부탁드립니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