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펠프스 없는 올림픽' 5관왕 드레슬의 황제 대관식[도쿄올림픽]

케일럽 드레슬. 연합뉴스

케일럽 드레슬(미국)이 마이클 펠프스(미국)의 왕관을 넘겨받았다.

드레슬은 1일 일본 도쿄 아쿠아틱스 센터에서 열린 경영 남자 자유형 50m와 남자 혼계영 400m에서 금메달 2개를 추가했다.

먼저 열린 자유형 50m 결승에서는 21초07로 가장 먼저 터치패드를 찍었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 세사르 시엘루(브라질)의 21초30 올림픽 기록을 깨뜨렸다. 21초55 2위 플로앙 마노두(프랑스)를 여유있게 따돌렸다.

이어 경영 마지막 종목으로 열린 혼계영 400m에서는 미국에 세 번째 접영 영자로 나서 3분26초78 세계신기록을 작성했다. 종전 세계 기록은 2009년 로마 세셰선수권대회에서 미국이 쓴 3분27초51이었다. 바로 펠프스가 역영하며 만들었던 기록이다.

수영 황제의 대관식이 완성되는 장면이었다.

드레슬은 앞서 계영 400m를 시작으로 자유형 100m, 접영 100m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자유형 50m와 혼계영 400m 금메달까지 5관왕에 올랐다.

드레슬은 단일 올림픽에서 5개 이상의 금메달을 딴 5번째 선수가 됐다. 앞서 펠프스가 2008년 베이징 올림픽 8개, 2004년 아테네 올림픽 6개, 2016년 리우 올림픽 5개의 금메달을 땄고, 마크 스피츠(미국)가 1972년 뮌헨 올림픽 7개, 크리스틴 오토(독일)가 1988년 서울 올림픽 6개, 매트 비욘디(미국)가 1988년 서울 올림픽 5개의 금메달을 획득했다.

드레슬은 "정말 환상적이다. 모든 금메달이 소중하다. 특별한 순간"이라면서 "레이스하는 것이 정말 재미있다. '잘 했다'고 내 등을 쓰다듬어주고 싶고, 올림픽이 끝나고 돌아가면 다시 경쟁할 것"이라고 말했다.

드레슬은 2016년 리우 올림픽 금메달 2개(계영 400m, 혼계영 400m)를 포함해 올림픽 금메달을 총 7개로 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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