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부산을 찾은 이재명 경기지사는 북항 재개발 현장과 가덕도 신공항 예정지를 방문했다. 그는 특히 이낙연 전 대표를 겨냥해 자신의 지방 행정 성과를 내세우면서 "성과가 나는 이유는 과감하게 정책을 선택하는 용기와 결단, 그리고 결정한 후에는 물러서지 않고 강력하게 집행하는 추진력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낙연 전 대표는 인천을 방문해 "성과가 부족하다"는 이 지사 측 비판에 '누워서 침뱉기'라고 반박했다. "그런 일은 현명하지 않다"고도 했다. 이 캠프 측은 이 지사가 "연일 지역주의를 이용해 분열을 조장한다"며 공세를 이어갔다.
호남을 찾은 정세균 전 총리는 "치졸한 말싸움을 그만두라"고 두 후보를 동시에 비판하며 1:1 끝장토론을 재차 요구했다.
전날 입당으로 국민의힘 주자가 된 윤 전 총장은 곧바로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을 찾아 비공개 회동을 했다. 만남의 성격에 대해 캠프 측은 "김 전 위원장의 조언을 듣는 자리"였다고 설명했다. 김 전 위원장 측은 "특정 후보를 지지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윤 전 총장까지 합류하면서 사실상 야권 단일 빅텐트 설치를 마무리한 국민의힘은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에게 합당 협상 시한을 다음 주까지 못 박았다. 국민의당은 곧바로 "합당에 대한 진정성이 없다"며 강하게 반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