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은 31일 오후 1시 30분 기준으로 8개 시군에서 43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전날 오후 5시 이후 김해 18명, 창원 14명, 진주 3명, 거제 2명, 사천 2명, 고성 2명, 함양 1명, 창녕 1명으로, 해외입국자 3명을 제외한 모두 지역감염이다.
지난 27일부터 거리두기가 4단계로 격상됐지만, 김해의 확산세는 이어지고 있다.
신규 확진자 18명 중 20~60대 남녀 11명은 도내 확진자의 가족·지인·직장동료·동선노출자다.
10~50대 남녀 5명은 감염경로가 확인되지 않았다. 20대 남성은 부산 확진자의 가족이다. 김해 유흥주점 Ⅱ 관련 확진자는 50대 여성 1명이 추가돼 235명으로 늘었다.
창원 역시 지난 26일부터 나흘 연속 40명대가 발생하다가 전날 30명대로 조금 줄었지만, 확산세는 여전하다.
14명 중 10대 미만~50대 남녀 9명은 도내 확진자의 가족·지인·동선노출자다. 창원 제조업 사업장 관련 확진자는 30대 외국인 남성 1명이 추가돼 26명으로 집계됐다. 창원 음식점 관련 확진자는 20대 남성 1명이 추가돼 86명으로 늘었다. 20대 여성은 부산 확진자의 지인, 50대 남성은 감염경로 불분명이다. 또, 30대 남성은 해외입국자다.
진주 40대 여성 등 2명은 유흥주점 관련 확진자다. 이로써 관련 감염자는 39명으로 늘었다. 50대 여성은 해외입국자다.
거제 40대 여성 등 2명, 함양 60대 여성, 창녕 60대 남성은 도내 확진자의 가족·지인 등이다.
고성 50대 남성은 도내 확진자의 접촉자, 또 다른 50대 남성은 감염경로 불분명이다. 사천 50대 여성은 도내 확진자의 동선 접촉자, 50대 여성은 해외입국자다.
7월 들어 발생한 확진자는 1963명(지역 1905명·해외 58명)이다. 1일 13명, 2일 10명, 3일 15명, 4일 22명, 5일 19명, 6일 15명, 7일 10명, 8일 17명, 9일 36명, 10일 67명, 11일 40명, 12일 51명, 13일 89명, 14일 88명, 15일 80명, 16일 89명, 17일 99명, 18일 74명, 19일 57명, 20일 83명, 21일 91명, 22일 93명, 23일 112명, 24일 119명, 25일 79명, 26일 88명, 27일 98명, 28일 90명, 29일 99명, 30일 99명, 31일 오전까지 15명이다.
경남은 최근 일주일(24일~30일) 동안 654명의 지역감염자가 발생했다. 하루 평균 93.4명이 속출했다. 특히 29일과 30일은 역대 세 번째 규모인 99명이 이틀 연속 발생했다.
김해는 같은 기간 205명의 지역감염자가 발생해 하루 평균 29.3명으로 집계됐다. 4단계로 격상된 지 닷새째를 맞았지만, 4단계(21.7명) 수준 이상의 감염자가 이어지고 있다.
김해시는 풍선 효과를 방지하고자 인근 부산·양산시와 같이 이날부터 다음 달 8일까지 콜라텍·무도장의 집합금지 행정명령을 내렸다.
창원도 270명의 지역감염자가 나와 하루 평균 38.6명을 기록했다. 26일부터 나흘 연속 40명대의 지역감염자가 나왔다가 전날 33명으로 조금 줄었다. 그러나 접촉 감염이 계속되고 있어 안심할 상황은 아니다. 주간 평균 지역감염자가 41.5명에 이르고 사흘 연속 이 수준 이상 발생하면 4단계로 격상된다.
인구 10만 명 미만의 군 지역 중 유일하게 4단계로 격상된 함양은 최근 일주일 동안 18명의 지역감염자가 나왔다. 애초 24시간 3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에서 오후 6시 이전까지는 4인까지만 모임이 가능하고, 오후 6시 이후부터는 3인 이상 모임 금지로 변경했다.
18개 시군 가운데 남해와 하동, 의령, 거창 등 4개 군 지역에서만 최근 일주일 동안 지역감염자가 발생하지 않았다.
3단계 유지 중인 경남에서 백화점과 마트 등 대형점포에서도 출입자명부 작성이 의무화됐다. 창원대 기숙사 일부를 생활치료센터로 전환해 240병상을 추가로 확보했다.
도내 누적 확진자는 7172명(입원환자 1104명·퇴원 6049명·사망 19명)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