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랭킹 1위를 잡고 8강에 진출했던 한국 배드민턴 국가대표 허광희(삼성생명)가 5강 진출에 실패했다.
허광희는 31일 일본 도쿄 무사시노노모리 종합 스포츠플라자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배드민턴 남자 단식 8강전에서 세계 랭킹 59위인 케빈 코르돈(콰테말라)에 0대2(13-21 18-21)로 패했다.
허광희는 이틀 전 조별리그 2차전에서 세계 최고의 기량을 갖춘 모모타 겐타(일본)를 2대0으로 완파하고 8강에 직행하는 이번 대회 최고의 이변을 일으켰다.
하지만 또 다른 이변의 주인공 코르돈의 벽에 막혀 4강 진출의 꿈을 이루지 못했다.
코르돈은 조별리그에서 세계 랭킹 9위를, 16강에서는 세계 29위 선수를 나란히 연파하며 상승세를 타고 있었다.
한국은 2012년 런던올림픽 이현일에 이어 9년 만의 남자 단식 4강 진출을 노렸지만 뜻을 이루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