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이틀 연속 99명 '역대 세번째'…20일 넘도록 지역감염 확산

코로나19 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 있다. 박종민 기자

경남은 31일 오전 10시 기준으로 밤새 4개 시군에서 28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추가되면서 30일에도 역대 세 번째 규모인 99명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김해 15명, 창원 11명, 거제 1명, 고성 1명으로, 해외입국자 1명을 포함해 모두 전날 밤 확진됐다.

지난 27일부터 거리두기가 4단계로 격상됐지만, 김해의 확산세는 이어지고 있다.

신규 확진자 15명 중 20~60대 남녀 10명은 도내 확진자의 접촉자다. 10~50대 남녀 4명은 감염경로가 확인되지 않았다. 김해 유흥주점 Ⅱ 관련 확진자는 50대 여성 1명이 추가돼 235명으로 늘었다.

창원 역시 지난 26일부터 나흘 연속 40명대가 발생하다가 전날 30명대로 조금 줄었지만, 확산세는 여전하다.

11명 중 20~50대 남녀 7명은 도내 확진자와 접촉했다. 창원 제조업 사업장 관련 확진자는 30대 외국인 남성 1명이 추가돼 26명으로 집계됐다. 20대 여성은 부산 확진자의 접촉자, 50대 남성은 감염경로 불분명이다. 또, 30대 남성은 해외입국자다.

거제 40대 여성과 고성 50대 남성은 도내 확진자의 접촉자다.

7월 들어 발생한 확진자는 1948명(지역 1892명·해외 56명)이다. 1일 13명, 2일 10명, 3일 15명, 4일 22명, 5일 19명, 6일 15명, 7일 10명, 8일 17명, 9일 36명, 10일 67명, 11일 40명, 12일 51명, 13일 89명, 14일 88명, 15일 80명, 16일 89명, 17일 99명, 18일 74명, 19일 57명, 20일 83명, 21일 91명, 22일 93명, 23일 112명, 24일 119명, 25일 79명, 26일 88명, 27일 98명, 28일 90명, 29일 99명, 30일 99명이다.

코로나19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고 있다. 박종민 기자

경남은 최근 일주일(24일~30일) 동안 654명의 지역감염자가 발생했다. 하루 평균 93.4명이 속출했다. 특히 29일과 30일은 역대 세 번째 규모인 99명이 이틀 연속 발생했다.

김해는 같은 기간 205명의 지역감염자가 발생해 하루 평균 29.3명으로 집계됐다. 4단계로 격상된지 닷새째를 맞았지만, 4단계(21.7명) 수준 이상의 감염자가 이어지고 있다.

창원도 270명의 지역감염자가 나와 하루 평균 38.6명을 기록했다. 26일부터 나흘 연속 40명대의 지역감염자가 나왔다가 전날 33명으로 조금 줄었다. 그러나 접촉 감염이 계속되고 있어 안심할 상황은 아니다. 주간 평균 지역감염자가 41.5명에 이르고 사흘 연속 이 수준 이상 발생하면 4단계로 격상된다.

인구 10만 명 미만의 군 지역 중 유일하게 4단계로 격상된 함양은 최근 일주일 동안 18명의 지역감염자가 나왔다. 18개 시군 가운데 남해와 하동, 의령, 거창 등 4개 군 지역에서만 최근 일주일 동안 지역감염자가 발생하지 않았다.

3단계 유지 중인 경남에서 백화점과 마트 등 대형점포에서도 출입자명부 작성이 의무화됐다. 창원대 기숙사 일부를 생활치료센터로 전환해 240병상을 추가로 확보했다.

도내 누적 확진자는 7157명(입원환자 1089명·퇴원 6049명·사망 19명)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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