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스틴 비버는 29일(현지 시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글을 올려 "누구도 당신이 마주한 압박감을 이해하지 못할 거예요. 우리가 서로 아는 사이는 아니지만, 저는 당신의 기권 결정이 아주 자랑스러워요"라고 썼다.
저스틴 비버는 "온 세상을 얻는다고 해도 영혼을 잃는다면 그게 무슨 의미일까요? 때때로 우리의 거절은 우리의 승낙보다 강력합니다. 평소 좋아하던 것이 정작 당신의 기쁨을 빼앗아 가기 시작한다면, 왜 그런지 살펴보기 위해 한 걸음 물러서는 것이 중요합니다"라고 격려했다.
그러면서 자신의 에피소드도 함께 전했다. '퍼포즈'(Purpose) 앨범 투어를 완벽히 마치지 못했을 때 사람들은 그런 자신을 보고 미쳤다고 생각했지만, 저스틴 비버에게 그 결정은 "내 정신 건강을 위해 할 수 있는 최선"이었다는 설명이다.
시몬 바일스는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기계체조 여자 단체전, 개인종합, 도마, 마루운동 등에서 금메달을 따며 적수 없는 강자로 부상한 인물이다. 올해 도쿄 올림픽에서는 기계체조 여자 단체전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번 올림픽에서 종전 자신의 '금메달 4관왕' 기록을 넘어설 수 있을지 관심이 쏠렸으나, 시몬 바일스는 기계체조 여자 개인종합 경기에 출전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미국체조협회는 "바일스의 건강이 최우선이다. (기권하는) 용기를 낼 수 있다는 것이 (바일스가) 많은 이들의 롤모델인 이유일 것"이라며 바일스의 결정을 지지한다고 전했다.
시몬 바일스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쉽지 않은 날도, 최선인 날도 아니었지만 나는 해냈다. 정말 세상의 무게를 어깨에 짊어진 듯한 느낌도 든다. 내가 그런 압박감을 털어낸 것처럼 보인다는 걸 알지만, 사실 가끔은 진짜 힘들긴 하다. 올림픽은 장난이 아니니까. 하지만 우리 가족과 함께할 수 있어서 행복하다. 그들은 내게 세상이다"라고 속내를 털어놓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