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올림픽' 럭비 서천오 감독 "꿈조차 꾸지 못했던 소중한 성과"[도쿄올림픽]

첫 올림픽 출전 역사 쓰고 귀국한 한국 럭비대표팀 선수단


27일 일본 도쿄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도쿄 올림픽 남자 7인제 럭비 A조 예선 대한민국과 아르헨티나의 경기에서 한국 대표팀 한건규 선수가 공격을 하고있다. 이한형 기자
   
"이전에 꿈조차 꾸지 못했던 소중한 성과들을 달성한 선수들이 자랑스럽다"
   
대한민국의 첫 올림픽 본선 경기를 치른 남자 럭비대표팀이 2020 도쿄 올림픽 일정을 모두 마치고 귀국했다.
   
대한럭비협회는 "29일 오후 대한민국 남자 럭비 7인제 국가대표팀이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고 30일 밝혔다.
   
럭비대표팀은 지난 26일부터 28일까지 뉴질랜드·호주·아르헨티나와 본선 조별예선, 아일랜드·일본과 순위결정전을 치르며 럭비 대표팀으로는 최초로 올림픽 무대에 태극 마크를 달고 경기를 뛰었다.

올림픽 개막을 5개월도 채 남지 않은 시간에서 손발을 맞추는 등 악조건이었다.

5전 전패, 최종 12위 꼴찌로 대회를 마쳤지만 대표팀이 세계적인 럭비 강국에 맞서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모습은 국민들에게 가슴 뭉클한 감동으로 다가왔다.
 
27일 일본 도쿄스타디움에서 열린 7인제 럭비 조별리그 A조 아르헨티나와의 경기. 56대0으로 패배한 대한민국 대표팀 박완용 선수가 아쉬워하고 있다. 이한형 기자

럭비대표팀 서천오 감독은 "수치적인 결과로는 아직 부족한 부분이 많지만 첫 올림픽 본선 무대에서 좋은 경험을 했고 세계적인 팀과 경기를 할 수 있어서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소감을 전했다.
   
이어 서 감독은 "이전에 꿈조차 꾸지 못했던 소중한 성과들을 달성한 선수들이 자랑스럽다"고 덧붙였다.
   
비록 1승을 달성하지 못했지만 이들의 한 경기 한 경기가 살아있는 럭비의 역사 그 자체였다는 것이 럭비계의 평가다.
   
2020 도쿄 올림픽을 마치고 귀국한 대한민국 럭비대표팀. 대한럭비협회 제공

대한럭비협회 최윤 회장은 "결과를 막론하고 지금까지 대한민국 럭비를 대표해 세계 무대에서 투혼을 보여준 선수들에게 존경과 감사한 마음을 전한다"며 격려했다.
   
최 회장은 "이제부터 새롭게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럭비 저변을 확대하겠다"며 "차기 올림픽 본선 무대에 다시 출전하는 성과를 이어갈 수 있도록 최선의 지원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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