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코로나 백신 40억회 접종…中 '최다', 北 '0회'

슬로바키아에서 한 시민이 코로나19 백신을 맞고 있다. 연합뉴스

전 세계에서 모두 40억 회분의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것으로 집계됐다. 중국이 전체의 40%를 차지하면서 가장 많은 백신을 접종했다.
 
AFP통신이 집계한 결과 전 세계에서 29일(현지시간)까지 접종된 백신은 최소 40억 1430만 2550회 분이다.

전 세계 백신 접종량 가운데 40%(16억 회분)는 중국에서 사용됐다. 이어 인도(4억 5100만 회분)와 미국(3억 4300만 명)이 뒤이었다.
 
인구 100만 명 이상인 국가 가운데 백신을 가장 많이 맞은 국가는 UAE(아랍에미리트)다. 전체 인구의 70%가 2차 접종까지 마쳤다. 이어 우루과이와 바레인이 60%에 육박했다.
 
카타르와 칠레, 캐나다, 이스라엘, 싱가포르, 영국, 몽골, 덴마크, 벨기에 등도 전체 인구의 절반 이상이 백신 접종을 완료했다.

다만 최근 전세계 코로나19 백신 접종 속도는 다소 떨어졌다.
 
30억 회분에서 40억 회분으로 늘어나는데 30일이 걸린 반면, 20억 회분에서 30억 회분은 26일이 소요됐기 때문이다. 앞서 10억 회분을 돌파하기까지 140일, 10억 회분에서 20억 회분까지는 40일이 걸렸다.

특히 백신 접종에 열정적인 미국은 최근 속도가 둔화했다. 지난주 하루 평균 0.2%의 인구만 백신을 맞았다. 중국(1.1%)과 EU(유럽연합‧0.7%)보다 크게 낮은 수준이다.

한편 백신 접종은 국가의 부에 따른 양극화 현상을 보였다.
 
세계은행 기준 고소득 국가는 인구 100만 명당 97회 분의 백신을 접종한 반면, 저소득 국가는 1.6회 분에 불과했다. 아프리카 대륙은 인구 100만 명당 4.8회 접종해 전 세계 평균 52회보다 10배나 낮았다.
 
이밖에 북한과 부른디, 에리트레아 등 3개 국가는 백신을 단 한 차례도 접종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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