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가덕신공항 활주로 단계적 확장 계획 준비해야"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 등이 29일 가덕신공항 특별위원회 1차 회의를 개최했다.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 제공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9일 부산을 찾아 현재 1개로 추진되고 있는 가덕신공항 활주로의 단계적 확장 계획을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송 대표는 이날 오후 부산항만공사 신항사업소 홍보관에서 진행된 가덕신공항 특별위원회 1차 회의에서 가덕신공항의 추진 방향 등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그는 "가덕도신공항에 대해 관료들이 대단히 보수적이고 소극적이고, 조심스러운 것도 이해가 되지만, 동북아 최고의 위치인 부산 가덕도신공항은 코로나 이후 시대의 폭발적인 관광 수요를 따라 잡을 수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가덕도신공항은 여객만의 문제가 아니라 부·울·경 경제를 첨단산업으로 바꾸는 항공화물의 인프라가 될 것"이라며 "수도권 중심의 대한민국의 균형발전을 위해서 가장 수도권과 대응할 수 있는 역량을 가지고 있는 부울경 메가시티의 핵심 인프라로써 가덕도 신공항은 추진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최근에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께서 제3활주로까지 필요하다고 하신 말씀을 주신 것에 대해 환영의 말씀을 드린다"며 "저희는 일단 2030부산엑스포에 맞춰서 1번 건설을 신속하게 추진해 나가되 단계적으로 확장계획을 준비해놔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송 대표 등 민주당 지도부는 앞서 이날 오전 부산 마린센터에서 해운업계와 간담회를 갖고 공정거래위원회의 해운업계 과징금 문제 해결 의지도 나타냈다.

이 자리에서 송 대표는 "박근혜 정부의 한진해운 파산결정으로 연일 침체 됐던 해운업계가 최근에야 호황기에 접어들었다"며 "문재인 정부는 해운 재건 5개년 계획을 통해 정부의 든든한 지원과 코로나 여파에 따른 화물해상 운용 급등으로 반등의 기회를 맞이했다"고 말했다.

이어 "현대상선도 1조 이상의 순익을 내는 등 기회가 오고 있는데, 공정위 과징금 문제가 터지면서 상당히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해운업 전체의 생존이 달린 문제인 만큼 해수부와 정부 당국, 공정위 등과 긴밀히 이 문제를 논의해 방안을 찾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송 대표를 비롯한 민주당 지도부는 이 밖에 부산항만공사 신항사업소 홍보관에서 부산항만공사로부터 부산 신항 운영 현황과 애로사항을 듣고, 부산시 어업지도선에 올라 신항과 대항 앞바다를 둘러보는 등 종일 지역 현안 챙기기 행보를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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