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양극화 해소 위원회 회의 열고 정책방향 공유

충남도 양극화해소위원회 회의. 충남도 제공

충남도는 29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충청남도 양극화 해소 위원회' 제2차 회의를 열고 상반기 성과 및 향후 정책 방향을 공유했다고 밝혔다.
 
위원장인 양승조 지사를 비롯해 양극화 해소 위원, 관계 공무원 등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연 이번 회의는 총괄보고, 분과 운영 보고 및 과제 제안, 종합토론 등의 순으로 진행했다.
 
이날 회의에선 김영명 충남도 경제실장이 양극화 해소를 위해 추진한 상반기 정책 현황을 보고하고 실국 단위 실행과제 62건의 성과와 하반기 정부 정책 방향 등을 공유했다.
 
도는 실행과제 62건 중 디지털 정보격차 해소, 지역안전지수 향상 종합대책, 서민 생활 안정을 위한 지역경제 활성화, 지역균형발전 내실화, 충남 농어민수당 등 핵심과제 22건을 중심으로 상반기 성과를 설명했다.
 
올 상반기 디지털 정보격차 해소 과제의 경우에는 주민센터 및 경로당 등 집 근처 생활 공간에서 디지털 종합 역량 교육 추진(6월 30일 기준 3968명), 장애인 정보화 교육기관 11개 기관 및 단체와 업무협약을 통한 맞춤 교육 추진(6월 30일 기준 1952명) 등을 추진했다.
 
서민 생활 안정을 위한 지역경제 활성화 과제로는 상반기 도내 금융소외계층 177명에 총 4억 8천만 원을 지원했으며 총 8020개 업체를 대상으로 마케팅 강화 등 맞춤형 지원 및 노란우산공제 가입 지원 등 지속가능한 혁신형 소상공인 육성 기반 조성 사업을 펼쳤다.
 
아울러 이날 위원회는 △소득 일자리 △복지 교육 △지역 공동체 등 3개 분과의 상반기 운영 결과를 살피고 양극화 해소를 위한 정책 제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소득 일자리 분과에서는 분과위원장 김우영 공주대 교수가 △고용보험 실업급여 개선 방안 △자영업자·소상공인 사회 안전망 확대 방안 등을 발표했다.
 
복지 교육 분과에서는 분과위원장 김민 순천향대 교수가 국가·지방정부 청년 지원 정책과의 연계성 확보·강화, 지역 기반 청년 지원사업의 창의성·선제성 제고, 사회 출발점 평등과 기회의 공정성 지향 등 '충남형 청년 지원 플랫폼 구축 방안'을 발표했다.
 
지역 공동체 분과는 분과위원장 정종용 청운대 교수가 주택 정책 권한 이양을 주제로 양극화 해소 정책을 제안했다.
 
양승조 충남도지사. 윤창원 기자

충남도는 앞으로도 양극화 해소 위원회와 실무위원회 분과 운영을 통해 여러 분야의 다양한 정책을 발굴하고 사회관계망 등의 미디어를 활용한 도민 참여형 사회적 인식 확산 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또 고용률, 삶의 만족도 등 양극화 지표를 지속 관리하고 선도적인 양극화 해소 정책을 발굴해 추진할 방침이다.
 
양승조 충남지사는 "지난 상반기 도는 양극화 해소의 선도모델을 발굴하고 정부에 제도 및 정책에 대한 역제안, 협력 방안을 강구해 왔다"며 "여러 지자체가 양극화 해소를 위한 다양한 정책 실험과 도전을 꾸준히 한다면 획기적이고 창의적인 해법이 도출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무엇보다 가장 큰 상반기 수확은 도가 선도해 온 양극화 정책을 대선 예비후보들이 본인의 주요 공약으로 채택했다는 점"이라면서 "우리 양극화 해소 위원회가 이러한 우리 사회의 현 상황을 진단하고 새로운 대안을 제시해 충남이 더불어 잘 사는 대한민국의 시작이 되길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올해 2월 출범한 충청남도 양극화 해소 위원회는 지방정부 스스로 해결하기 어려운 양극화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경제 사회 각 분야 전문가로 구성한 의사결정 및 자문기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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