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에 빠진 초등학생 3명을 구한 경남 도민 이동근씨가 '포스코 히어로즈'로 선정됐다.
경남소방본부는 최근 함안소방서에서 포스코 청암재단과 함께 이 씨를 포스코 히어로즈로 선정하고 상패와 상금을 전달했다고 29일 밝혔다.
포스코 히어로즈는 포스코 청암재단의 사회공헌 사업의 하나로, 국가와 사회정의를 위해 노력·봉사한 자를 의인으로 선정해 의인 또는 의인의 자녀에게 장학금을 지원한다.
이 씨는 지난 달 12일 오후 6시쯤 광려천 부근에서 어린이 3명이 물에 빠져 허우적대는 것을 목격하고 물에 뛰어들어 구조활동을 펼쳤다. 당시 광려천은 장마 탓에 수위가 2m에 달했다.
이 씨의 용기 있는 행동 덕분에 초등학생 3명은 무사히 뭍으로 구조됐고, 현장에 도착한 119구급대원의 신속한 응급 처치와 병원 이송으로 인명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
이 씨는 "당연한 일을 했을 뿐인데 이렇게 상까지 받게 돼 큰 영광"이라며 "제가 구한 아이들이 건강하게 자라나길 바란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