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강 탈락' 원했던 단체전 金과 함께 끝난 오진혁의 올림픽[도쿄올림픽]

오진혁 양궁 국가대표가 26일 도쿄 유메노시마 공원 양궁장에서 열린 남자 양궁 단체 결승전에서 과녁을 향해 활을 쏘고 있다. 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오진혁(40, 현대제철)의 사실상 마지막 올림픽이 막을 내렸다.

오진혁은 29일 일본 도쿄 유메노시마 공원 양궁장에서 열린 도쿄 올림픽 양궁 남자 개인전 32강에서 아타누 다스(인도)에 슛오프에서 패했다. 세트 스코어 5대5 동률로 들어간 슛오프에서 오진혁은 9점, 다스는 10점을 기록했다.

오진혁은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 개인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다만 단체전 금메달을 못딴 것이 아쉬움으로 남았다. 9년 후 도쿄에서 단체전을 1순위로 꼽을 정도로 단체전에 집중했고, 김제덕(17, 경북일고), 김우진(29, 청주시청) 두 동생과 함께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오진혁은 아픈 어깨를 달래가며 올림픽에 나섰다. 오른쪽 어깨 회전근 4개 중 3개가 끊어질 정도로 어깨가 좋지 않다. 의사가 은퇴를 권고했지만, 통증을 참고 활사위를 당겼다.

은퇴 이야기를 꺼내지는 않았지만, 올림픽은 사실상 마지막이 될 가능성이 크다. 그렇게 오진혁의 사실상 마지막 올림픽은 막을 내렸다. 하지만 그토록 원했던 단체전 금메달을 품었기에 오진혁은 "시원섭섭하다"면서 웃었다.

한편 남자 단체전에서는 김제덕과 오진혁이 차례로 탈락하면서 김우진이 금메달 사냥에 나선다. 김우진은 16강에 진출한 상태다.



실시간 랭킹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