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외교부 부부장 출신인 친강(秦剛·55) 신임 대사는 공항 도착 직후 워싱턴 관저에서 언론과 만나 "이미 열려있는 중미관계의 문은 닫힐 수 없고 닫혀서도 안 된다고 확실히 믿는다"고 밝혔다.
친강 대사는 "중미관계는 많은 어려움과 도전뿐만 아니라 큰 기회와 잠재력에 직면하면서 새로운 중대 고비를 맞았다"고 전했다.
이어 "우여곡절에도 불구하고 중미관계가 계속 진전되고 있다"며 "미국 경제가 조 바이든 대통령의 리더십 아래 개선되고 있으며 코로나19를 조속히 극복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로이터통신은 영토분쟁 등으로 중미 간 긴장감이 고조되는 상황속에 친강 대사가 부임하면서 긍정적인 어조로 말했다고 평가했다.
친강 대사의 워싱턴 부임은 웬디 셔먼 미 국무부 부장관과 중국 외교당국자들이 톈진(天津)에서 고위급 회담을 마친 지 며칠 만에 이뤄졌다.
중국 외교부는 최근 미국에 어떤 형태의 협력도 조건부로 할 수 있는 전제조건이 있을 수 있다는 신호를 보냈으며 이 때문에 양국관계 개선 전망이 어둡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한편 주중 미국 대사는 지난해 10월 이후 공석으로 아직 지명하지 못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