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신기록과 아시아신기록은 이미 경신했다.
한국 수영의 현재이자 미래에게 남은 것은 세계신기록과 금메달이다.
생애 첫 올림픽 무대에서 수영 에이스로 우뚝 선 황선우(18·서울체고)가 금메달 사냥에 나선다.
황선우는 29일 오전 11시 37분 일본 도쿄 아쿠아틱스 센터에서 열리는 2020 도쿄 올림픽 수영 경영 남자 자유형 100m 결승에 출전한다.
이번 올림픽에서만 두 번째 결승.
황선우는 지난 27일 200m 결선에 진출해 전 세계에 눈도장을 확실하게 찍었다. 25일에는 남자 자유형 200m에서 1분44초62초를 기록했고 11년 전 박태환의 기록을 0.18초 앞당기며 한국신기록을 세웠다.
전날 열린 자유형 100m 준결승에서는 47초56로 터치 패드를 찍고 아시아신기록을 달성했다. 4위로 결승에 진출한 황선우는 8명이 겨루는 무대에서 세계신기록 경신과 금메달 사냥을 동시에 시도한다.
이미 황선우는 100m에서 기록 경신으로 탈아시아 선수가 됐다. 아시아 선수가 올림픽 자유형 100m 결선에서는 것은 지난 1956년 멜버른 올림픽 때 일본의 다니 아쓰시 이후 65년 만이다.
황선우는 200m 결선에서 150m까지 1위를 지켰지만 오버페이스로 아쉽게 메달을 놓쳤다. 그러나 거리가 절반으로 줄어든 100m는 스피드를 살려 실력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다.
100m가 끝나면 황선우는 자유형 50m, 계영 800m에서 다음 기록 경신에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