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사전청약, 내년 물량서 2천 호 당겨온다

사업 속도 빠른 인천계양, 성남금토, 파주운정 일부 물량 올해 가져와
노형욱 장관 "사전청약, 공급대책 효과 가시화의 출발점"

3기 신도시와 수도권 공공택지의 사전청약 접수가 시작된 28일 서울 송파구 성남복정1위례지구 현장접수처에서 시민들이 사전청약 접수를 하고 있다. 박종민 기자


수도권 공공택지의 주택 청약을 조기화(약 1~2년)하는 올해 첫 사전청약이 28일 시작되면서 당국이 공급대책 효과 가시화에 기대를 걸고 있다.

내년 예정 물량 중 2천 호는 올해 사전청약 일정에 앞당겨 포함될 방침이다.

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은 28일 사전청약 접수 첫날을 맞아 위례에 위치한 청약 접수처와 신혼희망타운 모델하우스를 방문했다.

인천계양, 남양주진접2, 성남복정1, 위례, 의왕청계2 등 1차 공급지구 사전청약 접수 시작에 맞춰 진행 상황을 점검하고 추가적인 공급 조기화 방안 등을 논의하기 위한 이날 방문에서 노 장관은 "사전청약에 대한 국민 여러분의 관심이 정말 높다는 것을 실감한다"고 말했다.

국토부에 따르면, 두 달 새 사전청약 누리집(사전청약.kr) 방문자 수가 400만 명을 웃돌고, 주요 포털 검색량도 구체적 입지를 공개한 지난 4월 이후 10배 이상 증가하는 등 사전청약에 대한 관심이 잇따랐다.

노 장관은 "사전청약은 이번 정부가 추진해온 공급대책의 효과가 가시화하는 출발점이며, 청약 대기 수요 해소에 큰 효과를 낼 것"이라며 "이를 시작으로, 8·4대책, 2·4대책 등이 국민 여러분의 내 집 마련 기회라는 성과로 빠르게 실현되도록 관계 부처의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올해 사전청약은 사업 속도가 빠른 인천계양(300호), 성남금토(700호), 파주운정3(900호) 등을 추가해 당초 발표한 3만 호보다 2천 호 확대된 3만 2천 호 규모로 추진하기로 했다.
 
내년도 사전청약 공급 물량(3200호) 중 2천 호 조기 공급되면서 최종적으로 7월에 4333호, 10월에 1만 호, 11월 4만 1천 호, 12월 1만 3600호 등이 공급된다는 것이다.

아울러 이날 오전 정부 합동 브리핑에서 밝힌 것과 같이, 신규택지 공공분양에만 시행하던 사전청약을 공공택지 민간분양과 2·4대책 공공분양 등에도 확대 적용하는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국토부는 "공공택지 중 민간이 공급(시행)하는 물량이 전체 공공택지의 40%에 이르고, 2·4대책 사업 중 주민 2/3 동의를 충족하는 사업장이 10곳에 이르는 등 주민 호응이 높아 상당한 물량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예상 물량, 사업별·주체별 사전청약 조건, 민간 시행자와 토지주 등의 활발한 참여를 유도할 수 있는 다양한 인센티브 등을 종합한 사전청약 확대 방안은 다음 달 중 발표될 예정이다.

사전청약은 누리집 사전청약.kr에서 신청할 수 있으며 현장접수처(위례·고양·남양주·동탄 등 소재)에 방문(만 65세 이상 고령자, 장애인)해서도 가능하다. 기타 문의사항은 누리집을 참조하거나 ☎1670-4007을 통해 안내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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