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우수시책공모·난임치료지원…저출산 대응 총력

다둥이 캠핑카 지원. 대구시 제공
대구시가 지자체 저출산 대응 공모 참여와 우수시책 경진대회를 하는 등 저출산 대응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대구시는 '2021년 대구시 저출산 대응 우수시책 경진대회'를 시청 별관에서 개최하고, 지역특성과 주민들의 요구를 반영한 우수시책 3건을 선정했다.

'저출산 대응 우수시책 경진대회'는 우리 사회 초저출산 문제가 이슈화됨에 따라 2019년부터 매년 대구시와 구·군이 저출산 대응을 위해 공동 협력하고 구·군 우수시책을 공유·확산하기 위해 실시하고 있으며, 올해 3번째이다.

이날 대회는 구·군의 8개 사업에 대해 사업의 적정성, 확산성, 추진성과, 인식개선 등에 대해 서면자료와 발표심사를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심사결과 달성군의 '가족 여행을 통한 가족친화 환경조성'이 최고점을 받아 최우수에 선정됐다.

이 사업은 달성군이 농어촌 지역으로 상대적으로 다문화가족이 많고, 가족여행이 어려운 다둥이 가족을 위한 맞춤형으로 가족친화적인 환경조성으로 출산장려 분위기 조성에 기여한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우수상은 아동권리보호를 위해 함께 노력하는 사회분위기를 조성한 달서구의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커져가는 행복한 달서'가 선정됐다.

장려상은 북구의 '가족사랑 아동 뮤지컬 '아기돼지 삼남매' 영상 제작' 사업이 가족의 소중함에 대한 코로나 시대 비대면 환경에 맞춘 온라인 홍보를 강화했다는 점에서 우수시책으로 선정됐다.

또, 행정안전부가 주관하는 '2021년 지자체 저출산 대응 공모사업'에 북구 '더·품·터'(더불어 키우는 품속의 아이들을 위한 밝은 터전)가 선정돼 특별교부세 3억원을 지원받는다.

2022년 준공 예정인 '행복북구 통합 가족센터'인 '더·품·터'는 특별교부세 3억원을 비롯해 총 사업비 43억원이 투입된다.

'더·품·터'가 건립되면 젊은층과 아동인구의 유입이 많아 돌봄서비스 수요가 계속 증가하고 있는 강북지역에도 아이키우기 좋은 환경이 구축될 것으로 기대된다.

대구시는 출산율을 높이기 위해 확대된 난임지원사업도 펼친다.

올해부터는 지원대상에 남성을 포함해 난임 극복을 위해 부부가 함께 노력할 수 있는 길을 열었다.

대상은 지난 5월 사업 참여를 희망한 148명 중 한의학적 치료에 적합한 것으로 최종 선정된 난임부부 82명이다.

이들은 앞으로 4개월 동안 매주 지정된 한의원을 방문해 한약 복용, 침·뜸 치료 및 상담 등 여성주기에 따른 체계화된 맞춤형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된다.

강명숙 대구시 여성가족청소년국장은 "저출산 대응 우수 사례를 대구 전 지역에 공유·확산될 수 있도록 홍보하고, 단편적인 사업으로 끝나지 않고 사업이 확대·발전해 저출산 대응 정책 효과가 극대화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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