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가 디스플레이 호황에 힘입어 4년 만에 분기 영업이익이 7천억원을 넘어서는 '깜짝 실적'(어닝서프라이즈)을 기록했다.
LG디스플레이는 올해 2분기 매출 6조9656억원, 영업이익 7011억원을 기록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31.3%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한 것이다. 직전 분기와 비교해도 각각 1.2%, 34% 상승했다.
LG디스플레이의 분기 영업이익이 7천억원을 넘어선 것은 2017년 2분기(8043억원) 이후 4년 만이다. 매출액 역시 역대 2분기 가운데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이로써 올 1분기 영업이익(5230억원)을 합친 LG디스플레이의 상반기 영업이익은 총 1조2241억원으로 1조원을 돌파했다. 전년 동기 누적 영업적자가 8789억원에 달했던 것을 감안하면 2조원 이상 반등한 것이다.
LG디스플레이의 호실적은 최근 액정표시장치(LCD) 가격 상승과 중국 광저우 공장 준공 이후 OLED TV 출하가 증가하면서 수익성이 크게 향상된 덕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