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적 선택을 한 고등학생이 평소 학교 폭력에 시달렸다는 의혹에 대해 수사에 나선 경찰이 가해자로 분류된 동급생들 가운데 3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광주 광산경찰서는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상 공동상해 등의 혐의로 광주 한 고교 재학생 3명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들 3명은 최근 극단적 선택을 해 숨진 동급생 A군을 장기간 때리고 괴롭히며 상해를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앞서 학교폭력이 있었는지 확인하기 위해 광주시교육청과 함께 A군의 동급생 전원을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하는 등 관련 수사를 진행했다.
조사결과 모두 11명을 학교폭력 가해자로 입건했다.
한편 A군은 지난 6월 29일 오전 11시 20분쯤 광주 광산구의 한 야산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A군의 유가족은 'A군이 학교폭력에 시달린 것 같다'며 관련 증거를 제출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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