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들어 1600명에 이르는 코로나19 지역감염자가 발생한 경남에서도 델타 변이가 확산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확산세가 강한 김해에 이어 창원, 함안, 거제에서도 델타 변이가 확인됐다.
경상남도는 지난 20일 이후 지역감염자 30명, 해외입국자 2명 등 32명의 확진자에게서 변이 바이러스가 추가로 확인됐다고 27일 밝혔다.
지역감염 30명 중 알파 6명, 델타 25명이다. 지역별로는 김해 12명, 창원 8명, 통영 6명, 함안 2명, 진주와 거제 각 1명이다.
특히 전파력이 강한 델타 변이는 이미 확인된 김해 유흥주점 Ⅱ 관련 집단감염을 포함해 창원 음식점, 마산 유흥주점, 함안 부품공장, 거제 학교·음식점 관련 집단감염에서도 추가로 확인됐다.
30명의 집단감염으로 번진 통영 유흥주점 관련 확진자에서는 알파 변이가 확인됐다.
보통 집단감염 발생 등의 확진자 중 무작위로 골라 변이 검사를 하고 있어 이보다 더 많은 수가 감염됐을 가능성이 크다.
특히, 227명의 확진자가 나온 김해 유흥주점을 비롯해 창원 음식점 관련 80명, 마산 유흥주점 관련 79명, 함안 부품공장 관련 14명, 거제 학교·음식점 관련 29명도 모두 델타 변이에 감염됐을 것으로 추정된다.
무엇보다 이들 집단감염자 중에는 외국인들도 다수 포함돼 있는 등 창원과 김해를 중심으로 확산세가 빠른 원인이 델타 변이와 관련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로써 도내 누적 변이 감염자는 지역감염 227명, 해외 31명 등 258명(알파 183명·델타 42명·베타 2명)으로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