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서는 방학을 맞은 어학원과 보습학원에서 잇따라 새로운 집단감염이 발생하면서 다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00명으로 껑충 뛰었다.
신규 확진자 발생이 100명대로 다시 늘어나고 입원 치료 중인 확진자가 천명을 넘어서자 부산시가 3백 병상 규모의 제 4생활 치료센터 개소를 서두르고 있다.
부산시는 27일을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00명 나왔다고 밝혔다. 사흘 만에 다시 하루 확진자 수가 100명대로 진입한 것이다. 부산의 누적 확진자는 7964명으로 곧 8천 명을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방학을 맞아 학원가를 중심으로 새로운 집단감염이 발생해 비상이 걸렸다. 북구의 한 어학원에서는 김해 확진자와 접촉한 지표환자의 접촉자 116명을 조사한 결과 확진자 13명이 추가로 나왔다. 또, 사하구 고등학교 관련 접촉자가 다녀간 강서구의 한 보습학원에서도 접촉자 34명을 검사한 결과 3명이 양성판정이 났다.
확진자의 동선에 있는 금정구의 한 주점에서도 접촉자 23명 중 18명에 대한 진단검사 결과 3명이 확진됐다. 최초 확진자는 동래구 목욕탕발로 감염된 것으로 조사됐다. 집단감염이 발생한 동래구 목욕탕에서는 7명이 추가로 확진돼 누적 환자는 89명으로 늘었다. 동구 목욕탕에서도 확진자가 1명 추가돼 누적 확진자는 36명이다.
부산진구의 실내체육시설과 관련해서는 격리 해제 전 검사에서 4명이 확진됐고, 사하구 고등학교도 관련 접촉자 4명이 양성 판정이 나면서 누적 확진자는 52명이다.
현재 부산에서는 확진자 1011명이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위·중증환자는 13명이다. 부산에 마련된 일반병상 367개 가운데 사용 중인 병상은 294개로 잔여 병상은 73개다. 중환자 병상은 47개 가운데 13개가 사용중이다.
확진자가 다시 100명으로 껑충 뛰고, 입원 치료 중인 환자도 천명을 넘어사자 부산시는 29일부터 3백 병상 규모의 제4 생활 치료센터를 열고 운영에 들어가기로 했다.
또, 현재 접촉자 9474명, 해외입국자 4420명 등 모두 1만3894명이 자가격리 중이어서 관리 가능한 범위를 넘어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