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률 조사 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26일 방송한 SBS 월화드라마 '라켓소년단' 시청률은 5.6%로 전주 대비 0.5%포인트 올랐다. 수도권 시청률은 5.7%, 순간 최고 시청률은 6.3%까지 뛰었다. 이로써 '라켓소년단'은 15회 연속 월화드라마 시청률 1위를 기록했다.
'라켓소년단' 15회에서는 전남팀이 서울팀과 소년체전 결승전을 치르는 내용이 방송됐다. 이때 2008 베이징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배드민턴 선수 이용대가 특별출연해 눈길을 끌었다. 이용대는 극중 취미가 '이용대'일 만큼 그를 좋아하는 이용태(김강훈 분)에게 깨달음을 주는 역할로 등장했다.
첫 번째 단식 주자로 나선 이용태는 자신의 '이용대 기술'을 몽땅 파악한 오재석(정택현 분)에게 고전을 면치 못했으나, 쉬는 시간 이후 이전보다 훨씬 기량이 나아져 점수를 따냈다. 한세윤(이재인 분)은 "헐 이용태 대박. 발도 훨씬 빨라지고 실수도 눈에 띄게 줄었다"라고 감탄했고, 나우찬(최현욱 분)은 "이용대가 사라졌어!"라고 답을 찾아냈다.
알고 보니 이용태는 쉬는 시간에 '우상' 이용대를 우연히 만났고, 이때 '자신의 기술을 써라'라는 가르침을 받았다. 이용대는 "니가 용태냐?"라고 했고, 이용태는 "아따~ 이용대 선수님이 저를 어찌 아신다요?"라며 기뻐했다. 이용대는 곧장 "네가 나 따라 하고 다닌다며?"라고 물었고, 이용태는 속옷과 기술까지 그대로 따라 했다며 으쓱했고 어떻게 봤는지 물었다. 그러자 이용대는 "아~ 구려! 나 그렇게 안 하는데"라고 해 이용태는 놀라움과 실망을 감출 수 없었다.
풀 죽은 이용태에게 다시 다가선 이용대는 한 기술을 언급하며 그건 누구 거냐고 물었고 이용태는 "그것은 지가 연습한 건디유. 이용대 선수님 거 아닌디"라고 답했다. 이용대는 "그거 해. 네 거. 그거 하난 봐줄 만 하더라"라고 격려했다. '성'(형)이라고 부르는 것도, SNS 맞팔로우를 하는 것도 '안 된다'라고 한 이용대는 이용태의 머리를 쓰다듬은 후 전매특허인 윙크를 선물했다. 결국 이용태는 서울팀 오재석을 꺾고 승리를 거뒀다.
또한 이날 방송에서는 강태선(강승윤 분)의 복귀전 이야기도 함께 나왔다. 무엇 때문에 열심히 해야 하는지 모르겠다고 무기력함을 호소한 강태선은 우연히 마주친 전남팀 선수들이 흥분을 감추지 못하고 팬심을 드러냈다. 당황한 강태선은 "저 아세요?"라고 물었고, 이용태는 "아따, 강태선 모르는 양반도 있다요?"라고 말했다. 강태선 덕분에 배드민턴을 시작하게 됐다고 하고, 아시안게임 결승 영상만 수백 번 넘게 봤다는 고백도 이어졌다.
배감독(신정근 분)은 강태선에게 "너 보면서 꿈 키운 애들이야. 네가 쟤들 목표고 동기부여라고. 이제 확실히 알겠지? 네가 열심히 해야 하는 이유"라고 말했다. 강태선은 천적 이경민(이석형 분)과 만난 경기에서 압도적인 점수 차는 물론 경기 매너까지 지키며 승리를 거머쥐었다.
'라켓소년단'은 배드민턴계 아이돌을 꿈꾸는 라켓소년단의 소년체전 도전기이자, 땅끝마을 농촌에서 펼쳐지는 열여섯 소년소녀들의 성장드라마다. '피고인'을 연출한 조영광 PD와 '슬기로운 감빵생활'을 쓴 정보훈 작가 작품으로, 김상경, 오나라, 탕준상, 손상연, 최현욱, 김강훈, 이재인, 이지원, 신정근 등이 출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