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한 고등학교 명의 외부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 인근 여고 학생을 상대로 한 성희롱 글이 올라와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부산 사하경찰서는 최근 인근 여고 학생을 상대로 A 고등학교 명의 온라인 게시판에 성희롱 글을 올린 이용자를 찾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경찰 등에 따르면, 문제의 글은 지난 18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 내에 있는 A 고등학교 게시판에 등장했다.
해당 글에는 A고 인근 여고 3곳의 이름, 백신 접종일과 함께 "이날 보건소 앞에서 보자"는 내용이 적혀 있다.
또 댓글에는 "화이자인 줄 알았던 백신은 정자였고, 몇몇 친구들의 배가 불렀다"는 수위 높은 성희롱성 내용도 포함됐다.
이에 인근 여고 학생들이 불안을 호소하며 학교와 부산시교육청 등에 민원을 제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문제 게시글은 모두 삭제된 상태며, 해당 게시판도 폐쇄 조치에 들어갔다.
경찰 관계자는 "해당 글을 작성한 사람이 누구인지, A고 학생이 맞는지 등을 확인하고 있다"며 "게시자를 찾는 동시에 명예훼손 등 혐의를 적용할 수 있는지도 함께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