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한 밀면집에서 발생한 집단 식중독 유증상자가 450여명으로 파악됐다.
26일 부산시에 따르면, 지난 20일부터 현재까지 파악된 연제구 A 밀면집 관련 식중독 유증상자는 모두 450여명으로 집계됐다.
이 중 104명이 복통과 고열 등 증상으로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았다.
시는 지난 18일 점심부터 19일 오전 사이 식중독이 발생한 것으로 보고, 이 기간 식당 이용자 700여명을 상대로 조사를 벌이고 있다.
한편 해당 식당에 대한 역학조사 결과, 식중독의 원인이 되는 살모넬라균이 검출됐다.
살모넬라균은 식당에서 수거한 달걀 지단과 단무지 등에서 검출됐으며, 일부 식당 종사자와 손님 검체에서도 균이 확인됐다고 시는 밝혔다.
A 식당은 현재 영업을 중단한 상태다.
부산시는 "날씨가 더워지면서 식중독 위험이 증가하는 만큼, 위생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며 "장기간 냉장 보관을 피하고, 신선한 식품을 조리한 뒤 바로 섭취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