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 전 경남지사는 이날 낮 12시 50분쯤 경남 창원교도소 앞에서 "많은 아쉬움을 남기고 당분간 여러분 곁을 떠난다. 그동안 저를 믿고 함께 해주신 모든 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끝까지 함께하지 못해서 송구하다는 말씀 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법원의 판결이 내려진 이상 이제부터 져야할 짐은 온전히 제가 감당해 나가겠다"며 "하지만 사법부에서 진실을 밝히지 못했다고 해서 있는 그대로의 진실이 바뀔 수는 없다는 점을 다시 한번 분명하게 말씀드린다"고 했다.
이어 "그렇게 외면당한 진실이지만 언젠가는 반드시 제자리로 돌아올것이라 저는 확신한다"며 "그동안 험한길에 함께 해주신 모든 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김 전 지사는 "앞으로 남은 가시밭길도 차근차근 헤쳐나가겠다"며 "지난 3년 경남 도정에 적극 협조해주신 경남 도민과 공직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했다.
또 "완전히 새로운 경남 더 큰 경남을 위해 시작한 일들을 끝까지 함께 마무리 하지 못하게 돼 참으로 안타깝고 송구하다"며 "비록 제가 없더라도 경남과 부울경,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시작한 일들은 함께 시작한 일들이 잘 마무리될 수 있도록 권한대행과 경제부지사를 중심으로 마지막까지 힘을 모아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김 전 지사는 마지막으로 "저는 제게 주어진 시련의 시간 묵묵히 인내하고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오겠다. 고맙다"고 말했다.
김 전 지사는 경남도청 부근 관사에 이날 12시 10분쯤 출발해 이곳에 도착 후 이같은 인사말을 전한 뒤 교도소에 재수감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