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과열될 경우 엄중한 조처를 내릴 수밖에 없다는 경고도 빼놓지 않았다.
이상민 선관위원장은 26일 각 후보 캠프 총괄본부장을 국회로 불러 연석회의를 열고 "최근 경선 과정에 있어 선을 넘은 볼썽사나운 상호 공방에 대해서는 즉각 멈춰줄 것을 당부드린다"며 이렇게 밝혔다.
이 위원장은 "적통이라든가 박정희 찬양이라든가 탄핵이라든가 지역주의 등 논란은 그 경위가 어떠하든 상호 공방 자체만으로도 매우 퇴행적이고 자해적"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선관위로서는 경선 질서를 흐트러뜨리고 당 단합을 깨뜨리는 일탈에 대해서는 더 이상 그러지 마실 것을 당부드린다"며 "그럼에도 그치지 않을 경우에는 엄중히 나서지 않을 수 없다는 점을 거듭 천명드린다"고 경고했다.
회의에는 윤관석 당 사무총장과 조정식(이재명 측), 임근재(김두관 측), 안규백(정세균 측), 박광온(이낙연 측), 백순환(박용진 측), 강희용(추미애 측) 등 각 캠프 총괄본부장이 참석했다.
비공개 회동에서는 '최근의 상호공방이 매우 우려스럽다. 즉각 중단해야 한다. 미래지향적 의제에 집중하겠다'는 데에 캠프 간 인식의 공감이 있었다고 이 위원장은 전했다.
민주당은 오는 28일 오전 중앙당사에서 후보 6명과 함께 '공정 경선' 협약식을 개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