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가, 올림픽 효과 못 봤다…지지율 34% 취임 후 최저

로이터 "올림픽으로 지지율 반등 노렸던 희망에 먹구름"
스가, 차기 총리 선호도 5위…고이즈미 신지로 3위
"日국민 31%, 올림픽 취소 또는 재연기"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 연합뉴스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의 지지율이 취임 이후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지난 23일부터 25일까지 여론조사를 한 결과 스가 총리의 지지율이 34%라고 26일 보도했다.
 
앞선 여론조사보다 지지율이 9% 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지난해 9월 취임 이후 최저치다. 
 
로이터는 올해 총선을 앞두고 도쿄올림픽을 지렛대로 지지율 반등을 노렸던 희망에 먹구름이 끼게 됐다고 평가했다.
 
스가 총리는 자민당의 총재 임기가 오는 9월 끝난다. 또 11월 하원(중의원) 총선을 치러야 한다. 
 
스가 총리는 이번 여론조사의 차기 총리 선호도에서 지지율 5%로 5위에 올랐다. 
 
일본 백신 정책을 총괄하는 고도 다로 행정개혁담당상이 1위를 차지했다. 지지율이 이시바 시게루 전 자민당 간사장과 같은 19%였지만, 소수점 이하에서 차이를 보였다. 또 고이즈미 신지로 환경상과 아베 전 총리가 각각 12%와 6%로 뒤이었다.
지난 23일 일본 도쿄 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도쿄올림픽 개막식에서 나루히토 일왕이 스가 총리와 이야기하고 있다. 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한편 여론조사에서는 응답자의 2/3가 일본의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잘 진행되고 있지 않다고 답했다. 일본은 공급의 어려움을 겪으며 뒤늦게 시작돼 현재 접종 완료 비율이 전체 인구의 1/4에도 미치지 못한다.
 
도쿄도의 코로나19 확진자는 최근 몇 주 동안 늘어나며 25일 기준 1763명으로 집계됐다.
 
이번 여론조사에서 응답자의 31%는 도쿄올림픽이 취소되거나 다시 연기돼야 한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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