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레이브 엔터테인먼트는 23일 공식 홈페이지에 이종화 부사장 명의로 사과문을 게시했다. 이어 "여러분의 사랑으로 성장해온 저희 브레이브 엔터테인먼트는 현재 여러 문제점들에 대하여 심각성을 인지하고 반성하며 공식적인 사과문을 게시하게 되었습니다"라며 "여러 불미스러운 일들에 대하여 사전에 방지하지 못한 부분과 대응 또한 부적절했음을 인정하며 다시 한번 진심을 다해 깊이 사과드립니다"라고 알렸다.
브레이브 엔터테인먼트는 △팬 매니저의 갑질 논란 △팬 카페 관리자의 일방적 게시글 삭제 △굿즈 관련 취소 반품 퀄리티 문제 △광고대행사에 대한 입장 △유튜브 H에 대한 입장 △광고 촬영 프로젝트의 지인 참여 문제 △팬 카페 소통 소홀의 문제 △브레이브걸스 유튜브 오피셜 채널 관련 입장 등 총 8가지를 언급하며 사과했다.
우선 팬 매니저가 브레이브걸스 서포트를 하려는 팬들에게 갑질을 했다는 논란에 대해 브레이브 엔터테인먼트 측은 해당 매니저가 사직서를 제출해 본사가 수리했다고 설명했다. 이 부사장은 "직원 교육에 소홀한 저의 관리 자질 문제인 바 팬분들의 질책에 대하여 겸허히 받아들이고 반성하겠습니다. 새롭게 지정될 팬 매니저는 철저한 인성 검증을 통해 팬분들의 입장에서 소통할 것을 약속드립니다"라고 전했다.
팬 카페 관리자가 일방적으로 게시글을 삭제했다는 의혹을 두고는, 새 팬 매니저와 해당 직원을 포함해 유관부서 모든 직원과 1:1 면담을 해 유사한 일이 일어나지 않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삭제를 지시한 책임자, 팬 카페 게시물 관리자도 철저히 교육해 팬들의 의견을 경청할 수 있게 계도하겠다고 부연했다. 나아가 관리자를 늘리고 팬들의 의견을 취합해 팬 카페 소통에 힘쓰겠다고 알렸다.
소주잔, 키링 등 브레이브걸스 굿즈(연예인이나 스포츠 팬을 대상으로 디자인한 상품)의 질이 낮다는 항의에 관해서는 기존 판매분 중 환불 및 반품을 원하는 분량에 대해 전량회수 및 환불하겠다고 전했다.
이밖에 브레이브걸스 광고 촬영 당시 한 유튜버가 함께했다는 것에 대해서는 지난 5일 광고 촬영장에서 벌어진 계약위반 내용(사전 협의 없는 콘텐츠 촬영 진행, 사전 협의 없는 유튜버 섭외)을 토대로 광고대행사에 계약 해지를 공식 통보하겠다고 밝혔다.
단, 지인 일감 주기 의혹은 부인했다. 브레이브 엔터테인먼트는 "이번 광고 건은 본사에서 모델 에이전트 측에 광고 제작 업무를 요청한 것이 아니라 그와 반대로 모델 에이전트를 통한 광고모델 계약을 본사가 수주받은 것으로 사실과 다름을 밝히는바"라고 해명했다.
이 부사장은 "제가 미처 파악하지 못한 그 밖의 문제에 대하여서도 시간을 갖고 모두 체크하여 개선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습니다"라며 "팬 여러분들께서 주신 크디큰 관심과 사랑 덕분에 브레이브엔터테인먼트는 아직 가보지 못한 최초의 업무와 행보를 걷고 있습니다. 하지만 경험 부족과 무지에서 비롯된 여러 잘못된 일들의 이유나 변명이 될 수 없기에 확실하고 투명한 후속 조치를 준비하고 있습니다"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팬 여러분의 사랑에 보답할 수 있도록 구체적인 개선안을 수립하여 변화할 것을 약속드리며 이번 일을 계기로 좀 더 큰 책임감을 갖고 철저하고 신중한 발걸음을 이어나가도록 하겠습니다"라고 전했다.
민영, 유정, 은지, 유나 4인조로 구성된 브레이브걸스는 4년 전 발매한 '롤린'(Rollin')이 유튜브 댓글 영상을 통해 올 상반기 큰 인기를 끌면서 음원 차트와 음악방송에서 1위를 하는 역주행을 기록했다. 지난달에는 다섯 번째 미니앨범 '서머 퀸'(Summer Queen)을 내고 타이틀곡 '치맛바람'(Chi Mat Ba Ram)으로 음악방송 1위와 실시간 음원 차트 1위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