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명→18명 무더기 확진…코로나19로 쑥대밭된 삼성화재

프로배구 삼성화재 선수들 자료사진. 한국배구연맹 제공
   
1명으로 시작된 코로나19 확진자가 18명으로 늘어난 상황.
   
방역 수칙을 어기고 사적 모임에서 시작된 코로나19 감염이 구단을 강타했다. 프로배구 V-리그 삼성화재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총 18명으로 늘어났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26일 "구단 내 코로나19 확진자가 선수 14명, 코칭스태프 4명 등 총 18명으로 늘어났다"고 밝혔다.
   
삼성화재 선수 1명과 KB손해보험 선수 1명은 지난 17일 한 선수의 자택에서 지인을 포함한 총 8명이 저녁 모임을 가졌다.
   
이후 지인 중 1명이 코로나19 확진 사실을 알렸고 함께 있었던 두 선수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각 구단은 곧바로 해당 선수를 격리했지만 결과는 대조적이다. 삼성화재에선 17명의 추가 확진자가 발생했고 KB손해보험은 아직까지 추가 확진자가 없다.
   
지난 22일 구단 홈헤이지에 공식 사과문을 올림 삼성화재. 삼성화재 구단 홈페이지 캡처

삼성화재는 20일 해당 선수가 참여한 팀 훈련이 있었고 이때 선수단에 코로나19가 전파된 것으로 분석했다.

1차 전수조사에서 코로나19 음성 반응이 나왔던 선수단에서 유증상자가 나오기 시작했고 지난 23일과 24일 2차 전수조사를 실시한 결과 추가 총 18명의 확진자가 나왔다는 것이 삼성화재의 설명이다.
   
반면 KB손해보험은 해당 선수가 재활 과정에 있어서 선수단 접촉이 없었고 추가 확진자가 나오지 않은 상황이라고 전했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오는 27일 코로나19 방역 수칙을 위반한 선수 2명의 상벌위원회를 개최한다. 삼성화재와 KB손해보험은 KOVO의 징계 이후 구단 차원에서 추가로 징계를 한다는 입장이다.
   
다음 달 열릴 2021 KOVO컵 프로배구 대회도 비상이 걸렸다.
   
오는 14일부터 경기 의정부체육관에서 2021 KOVO컵 프로배구 남자부 대회가 시작되지만 삼성화재 선수단의 무더기 확진 판정으로 일정 수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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