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2분기 지가 1.05% 상승…전국 최고는 '세종'

세종, 4분기 연속 지가 상승률 전국 1위 기록…전국 토지 거래량은 6.1% 늘어

국토교통부 제공

국토교통부와 한국부동산원은 25일 올해 2분기 전국 지가가 1.05% 상승하고, 토지 거래량이 6.1% 늘었다고 밝혔다.

지가상승률의 경우 직전 분기 0.96%보다 0.09%p, 지난해 같은 분기 0.79%보다 0.26%p 폭이 커졌다. 상반기 전체 상승률은 2.02%로, 역시 지난해 상반기(1.72%)보다 폭이 0.30%p 더 커졌다.

2분기 지가상승률은 수도권(1.11%→1.19%)과 지방(0.72%→0.80%) 모두에서 확대된 결과다.

특히 4분기 연속 전국 최고치를 기록한 세종(1.79%)을 비롯해 서울(1.34%), 대전(1.21%), 대구(1.11%), 경기(1.07%) 등은 전국 평균보다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용도지역별로는 주거지역이 1.15%, 상업지역이 1.15%, 녹지가 0.90%, 계획관리지역이 0.88%, 공업지역이 0.81%로 나타났다.

한편 2분기 토지거래량은 89만 8천 필지(617.6㎢)로, 직전 분기 대비 6.1%, 지난해 2분기 대비 11.5% 증가했다.

건축물 부속토지를 제외한 순수토지 거래량은 약 33만 9천 필지(567.5㎢)로, 역시 직전 분기 대비 7.4%,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2.6% 증가했다.

순수토지 거래량은 연초 감소세를 보이다가 3월 개발사업지 인근 농지를 중심으로 증가한 후 4월 이후 소폭 감소세를 보였다. 지난해 12월 12만 9천 필지에서 올해 1월 9만 7천 필지, 2월 9만 1천 필지로 점차 줄어들다 3월 다시 12만 8천 필지로 치솟은 뒤, 4월 12만 4천 필지, 5월 11만 필지, 6월 10만 5천 필지를 기록한 것이다.

지역별로는 울산 27.6%, 경남 20.0%, 인천 19.3%, 부산 18.9%, 제주 15.9% 등 12개 시·도에서 증가했다. 순수토지 거래량은 대전 28.4%, 제주 26.4%, 서울 20.7%, 광주 17.1%, 강원 14.2%, 충남 12.0% 등 14개 시·도에서 늘었다.

국토부는 "향후 정부 정책 시행에 따른 토지가격, 거래량 변동 추이 등을 모니터링하면서 이상 현상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실시간 랭킹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