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은 당연히 한국' 올림픽 유일의 양궁 여자 단체전 챔피언[도쿄올림픽]

여자양궁 선수들(왼쪽부터 강채영, 장민희, 안산)이 23일 도쿄 유메노시마 공원 양궁장에서 열린 개인 예선전에서 1.2.3위로 통과한 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한국취재진을 향해 손을 흔들고 있다. 도쿄=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양궁 여자 단체전이 처음 올림픽 정식 종목이 된 것은 1988년 서울 올림픽이다. 2016년 리우 올림픽까지 총 8번의 양궁 여자 단체전이 치러졌다.

그렇다면 한국 여자 양궁이 따낸 단체전 금메달은 몇 개일까.

누구나 예상하는 것처럼 당연히 8개다. 한국 여자 양궁은 여자 단체전이 올림픽 정식 종목이 된 이후 단 한 번도 금메달을 놓치지 않았다. 올림픽 8연패. 한국 여자 양궁보다 오랜 기간 같은 종목 금메달을 놓치지 않은 것은 9연패를 기록 중인 미국 수영 남자 400m 혼계영, 케냐 육상 남자 3000m 장애물이 전부다.

한국 여자 양궁이 단체전 9연패에 도전한다.

양궁 여자 대표팀은 25일 일본 도쿄 유메노시마 공원 양궁장에서 열리는 도쿄 올림픽 양궁 여자 단체전에서 금메달 사냥에 나선다.

랭킹 라운드는 압도적이었다. 안산(20, 광주여대)이 680점 1위를 차지했고, 장민희(22, 인천대)가 677점 2위, 강채영(25, 현대모비스)가 675점 3위를 기록했다. 셋 모두 기존 올림픽 랭킹 라운드 기록을 넘어섰다.

당연히 선수 3명의 랭킹 라운드 점수를 합산하는 방식인 단체 예선도 2032점 1위로 통과했고, 8강으로 직행했다.

랭킹 라운드 1위로 혼성전에 출전해 금메달을 딴 안산은 올림픽 양궁 최초 3관왕에 도전한다.

안산은 "막내라서 실전 경험이 별로 없는데 선배들이 노하우를 많이 이야기해줘서 안심하고 연습할 수 있었다"면서 "남은 개인전과 단체전 모두 긴장하지 않고 잘하겠다"고 3관왕의 꿈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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